코오롱, 美듀폰 재판서 승소…분쟁이된 '아라미드' 섬유는 무엇?

입력 2014-04-0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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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승소

(사진=이투데이DB)

코오롱이 미국 화학기업 듀폰과의 1조원대 영업비밀 침해 소송 항소심에서 사실상 승소했다. 코오롱이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했던 아라미드 사업의 재개 가능성도 커졌다. 아마리드는 단순한 실이지만 엮으면 탄성이 커져 자동차까지 들어올리는 첨단 소재다.

미국 버지니아주 소재 제4순회 연방항소법원은 3일(현지시간) 1심인 미 버지니아 동부법원이 코오롱에 아라미드 영업비밀에 관한 법적 책임을 인정해 9억2000만 달러(약 1조원)를 배상토록 하고 전 세계에서 아라미드 제품의 생산과 판매 등을 금지토록 한 판결을 파기해 재판을 다시 하라고 판결했다. 만장일치였다.

아라미드 섬유는 인장강도, 강인성, 내열성이 뛰어나며 고강력·고탄성률을 갖고 있다. 5mm 정도 굵기의 가느다란 실이지만, 2t의 자동차를 들어올릴 정도의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불에 타거나 녹지 않으며, 500℃가 넘어야 비로소 검게 탄화(炭化)한다.

힘을 가해도 늘어나지 않아 가장 좋은 플라스틱 보강재(補强材)로 꼽힌다. 이런 장점 덕에 방탄 재킷이나 방탄 헬멧 등 군수물자와 골프채, 테니스 라켓 등을 만드는 데 쓰인다. 보잉 747 등 항공기의 내부골재(內部骨材)는 이 섬유로 보강된 에폭시수지(FRP)다.

1984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윤한식(尹漢殖) 박사팀이 미국·네덜란드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아라미드를 개발했다.

1992년에는 아라미드섬유의 단점인 역거동성(逆擧動性: 주위의 온도상승에 따라 팽창하는 물질의 일반적 속성과 반대로 온도가 올라가면 수축하는 성질)을 없앤 신아라미드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코오롱과 듀폰의 분쟁은 지난 2005년 코오롱이 듀폰과 일본 화학회사 데이진이 양분하고 있던 아라미드 시장에 뛰어들면서 촉발됐다.

듀폰은 퇴사한 자사 엔지니어를 코오롱이 고용해 자사의 아라미드 섬유에 관한 영업비밀을 빼냈다며 2009년 2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맞서 코오롱도 2009년 4월 듀폰을 상대로 아라미드 섬유 시장 독점금지 소송을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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