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동'속 정몽구 회장 옥중경영 박차

입력 2006-05-14 21: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체코 공장 투자 건 등 본격적 사업 활동 진행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사진)의 구속수감으로 인해 경영 활동 위축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 회장의 '옥중경영'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현대차는 검찰의 비자금 수사 착수 이후 기아차 미국 조지아주 공장 착공식과 현대차 체코 공장 착공식 등을 연기해 왔으나 지난 1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체코 현지 공장 투자건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1차적으로 체코 공장인 '현대차 모터 매뉴팩처링 체코'(가칭)에 8470억여원을 투자하며 향후 총 1조1400억원 가량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미뤄왔던 경영 사안에 대해 현대차 그룹은 이번 체코 공장 투자건을 시작으로 본격화 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건의 결정은 현재 구속수감중인 정몽구 회장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보이고 있다.

현재 정 회장은 검찰 수사를 받는 와중에도 팩스를 통해 일정한 시간을 두고 경영 전반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또한 검찰이 일정 부분 인정해 주고 있다는 것.

이번 체코 공장 투자 건 역시 정 회장의 '옥중경영' 시발로 향후 미국 조지아주 공장 착공식 등 주요 사안에 대한 경영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현대차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임직원들에 대한 '옥중서신'을 통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자고 당부, 조직의 분위기를 추스르고 있다.

이는 정 회장의 구속과 그에 따른 경영공백 장기화 등으로 그룹 경영 곳곳에서 이상징후가 현실화하고 있는 데 대한 처방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재도약의 계기로 삼자'는 정 회장의 서신을 접한 임원들은 다시 한번 도약해보자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경영상의 현안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업계에선 내다보고 있다.

정 회장의 경영 전반에 대한 결정 없이는 미국과 체코 등 해외 현지 공장 착공이 어려운 상태이며 신차 개발 부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과연 이번 '체코 투자건'과 '옥중서신'을 통한 경영 정상화에 대한 정 회장의 의지가 앞으로 현대차 그룹 전반에 어떻게 작용할지 관계자들은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대표이사
정의선, 이동석, 무뇨스 바르셀로 호세 안토니오(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12명 / 사외이사 7명
최근공시
[2025.12.15] 기타경영사항(자율공시) (배당기준일 변경 안내)
[2025.12.09] 특수관계인으로부터기타유가증권매수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고정금리 주담대 늘리려"…은행 새 자금조달 수단 나온다[한국형 新커버드본드]①
  • 인도 18곳에 깃발…K-금융, 수출입 넘어 현지화로 판 키운다 [넥스트 인디아 下-②]
  • [AI 코인패밀리 만평] 커피값 또 오르겠네
  • 11월 생산자물가 0.3% 상승...석유·IT 오르고 농산물 내려
  • 캐즘 돌파구 대안으로…전기차 공백 메우기는 ‘한계’ [K배터리, ESS 갈림길]
  • '지방공항은 안 된다'는 편견을 넘다… 김해공항 국제선 1천만 명의 의미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09:2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271,000
    • -0.94%
    • 이더리움
    • 4,205,000
    • -0.45%
    • 비트코인 캐시
    • 841,000
    • +3.19%
    • 리플
    • 2,673
    • -3.85%
    • 솔라나
    • 177,700
    • -3.37%
    • 에이다
    • 521
    • -4.58%
    • 트론
    • 415
    • -0.48%
    • 스텔라루멘
    • 308
    • -2.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640
    • -2.58%
    • 체인링크
    • 17,770
    • -2.58%
    • 샌드박스
    • 165
    • -4.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