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 예비입찰 10여개 기업 참여...인수전 '후끈'

입력 2014-03-2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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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해보험 예비 입찰에 KB금융지주와 롯데그룹, 동양생명(보고펀드 등 10여개 기업 및 사모펀드 등이 참여했다.

28일 보험업계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에 마감된 LIG손보 예비입찰 접수 결과 이들 10여개 기업이 주관사인 골드만삭스에 예비입찰제안서(LOI)를 제출했다.

금융사 및 기업들 외에도 LB인베스트먼트, MBK파트너스, IMM PE 등도 참여했다.

LOI를 제출한 후보자들은 4월 중 LIG손보의 실사를 걸쳐 본입찰을 진행하게 된다.

실사와 본입찰이 문제없이 진행된다면 LIG손보의 매각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10여개의 기업들과 사모펀드가 LIG손보 인수전에 뛰어드는 이유는 ‘알짜 매물’이기 때문이다. LIG손보는 지난해 6월 원수보험료(매출) 기준 시장점유율 13.7%로 업계 4위다. 지난해 LIG손보의 매출액은 8조원, 영업이익은 2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과거 ING생명을 놓친 KB금융은 LIG손보를 인수할 경우 국내 은행 중심 금융지주사 가운데 손보사를 유일하게 보유하게 된다. 다만 손보사의 대표 상품인 자동차보험은 현재 은행을 통한 방카슈랑스 판매가 금지돼 있어 생보사에 비해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은 LIG손보 인수를 통해 롯데손보와 시너지G과를 내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손보사 중 7~8위권으로서 시장점유율은 3%에 불과한 롯데손보를 단숨에 시장 2위로까지 치고 올라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동양생명은 생보와 손보간 상품 교차판매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밖에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인수한 INF생명과의 시너지효과를 노리는 상태다.

LIG손보 인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자 가격도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LIG그룹 오너일가가 매각하는 지분은 20.96%로 이를 주가로 계산하면 4000억원 안팎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합하면 시장에서 인수가격을 최대 5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사에 들어가봐야 알겠지만 인수 후보자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몸값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최대 6000억원까지도 오르지 않을까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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