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티베트 식당 방문에 중국 네티즌 질타…왜?

입력 2014-03-28 15: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티베트 지지 암묵적 신호

미셸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이 중국 방문 당시 티베트 식당을 방문하면서 중국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미셸 여사는 중국 방문 마지막 날인 지난 26일(현지시간) 스촨성 청두의 한 티베트 식당을 찾았다. 청두는 그동안 중국의 티베트 강점에 반대하는 티베트 승려들이 잇따라 분신자살을 한 곳이기도 하다. 미셸 여사는 음식점 방문뿐 아니라 거리에서도 티베트인들과 만나 교육 신장과 문화 유대에 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티베트 식당 방문은 미셸 여사의 희망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일각에서는 미셸 여사가 간접적으로 티베트 문제에 대한 미국의 관심을 표명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미셸 여사는 티베트 식당 방문 후 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과거 티베트는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티베트 불교와 망명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용서와 관용에 대한 가르침은 이제 전 세계에 알려졌다”며 달라이 라마를 언급했다.

이 같은 행보는 중국 네티즌들을 자극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미셸의 티베트 식당 방문이 미국이 암묵적으로 티베트를 지지하는 정치적 신호라고 비판했다.

티베트 네티즌들의 반응도 좋지 않다. 미셸 여사가 바로 자신의 눈앞에서 티베트 문화가 소멸하는 것도 보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미셸이 방문한 식당이 진짜 티베트 식당이 아닌 티베트자치구 정부 청두 사무처가 운영하는 관영식당이며 당시 현장에 있던 티베트인들도 진짜 티베트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의 강한 반대에도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백악관에 초청해 면담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실리냐 상징이냐…현대차-서울시, GBC 설계변경 놓고 '줄다리기'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바닥 더 있었다” 뚝뚝 떨어지는 엔화값에 돌아온 엔테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한화 에이스 페라자 부상? 'LG전' 손등 통증으로 교체
  • 비트코인, 연준 매파 발언에 급제동…오늘(23일) 이더리움 ETF 결판난다 [Bit코인]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12:3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422,000
    • -0.57%
    • 이더리움
    • 5,183,000
    • -0.37%
    • 비트코인 캐시
    • 699,000
    • +0%
    • 리플
    • 728
    • -0.95%
    • 솔라나
    • 245,200
    • +0.82%
    • 에이다
    • 669
    • -1.04%
    • 이오스
    • 1,170
    • -0.51%
    • 트론
    • 165
    • -2.37%
    • 스텔라루멘
    • 153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900
    • -2.94%
    • 체인링크
    • 22,500
    • -2.89%
    • 샌드박스
    • 632
    • -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