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연차보고서]한은, 지난해 순이익 2조700억…절반 가까이 감소

입력 2014-03-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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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은행의 순이익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와 함께 부채 규모도 증가하는 등 경영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28일 발표한‘2013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은의 당기순이익은 2조669억원으로 2012년에 비해 1조8185억원(46.8%) 감소했다. 외화유가증권의 이자수입 등이 감소한 것이 주원인이다. 전체 유가증권 이자는 7조5405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3828억원 줄었다.

차현진 한은 기획협력국장은 “한은 자산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외화자산의 이자수입이 줄어 들었다”면서“저금리 기조가 몇 년 동안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 국장은 이어 “한은의 손익은 일반기업의 영업 결과가 아닌 한국경제의 사후적 결과를 의미한다”며“국내외 금리 차와 환율 움직임 등을 봤을 때 이런 추세는 향후 2~3년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말 한은의 부채 규모는 448조39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조4865억원(3.1%) 증가했다. 이는 2012년 11조7984억원 감소에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307조4445억원에 견줘서는 45.8% 늘었다.

주요 항목별로는 화폐발행과 금융회사에서 받은 예금이 각각 9조315억원과 5조9604억원 증가했고 정부예금과 환매조건부매각증권이 각각 1조6922억원, 3조417억원 감소했다.

한은의 부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통화안정증권(163조6541억원)의 발행량 또한 2012년에 비해 5673억원 늘었다. 통안증권은 국내의 통화량을 흡수할 목적으로 발행한다.

한편 한은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규모는 458조4809억원으로 2012년 말에 비해 11조9898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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