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분기보고서 ‘실적 쇼크’ 주의보

입력 2006-05-11 08:27 수정 2006-05-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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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제출시한 임박…한창제지, 대한제당 등 수익성 악화 기업 속속 나타나

12월결산 상장·등록법인들의 올 1·4분기 정기보고서 제출 마감일(5월15일)을 앞두고 수익성 악화 기업들에 대한 투자 주의보가 내려졌다.

보고서 제출 이전에 공정공시 등을 통해 1·4분기 실적 부진이 시장에 알려지지 않았던 상장사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결산 유가증권 상장사 중 현재까지 2006사업연도 1·4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곳은 9개사(하단 12월결산 상장사 1·4분기 보고서 실적현황표 참조)에 이른다.

이 가운데 한창제지는 올 1·4분기 매출액이 3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4% 줄어들고 각각 영업손실 6억원, 순손실 9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한제당이 매출은 12.36% 늘어난 2181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1억원, 30억원으로 각각 37.42%, 21.98%나 감소했다. S&TC도 매출은 217억원으로 39.45% 증가하기는 했으나 영업이익이 14억원으로 6.84% 줄었다. 순이익은 24억원으로 57.57%나 급감했다.

미창석유공업도 매출이 5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90%의 신장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60%, 22.12% 줄어든 19억원, 13억원에 그쳤다.

반면 극동유화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5억원, 5억원으로 20.68%, 34.06%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96억원으로 504.24%의 두드러진 신장세를 보였다.

조선내화도 매출 766억원으로 4.46% 증가 속에 영업이익은 9.10% 줄어든 57억원을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60억원으로 16.05% 증가세를 나타냈다.

티비케이전자의 경우는 매출 94억원으로 12.21% 늘어난 가운데 각각 4억원, 3억원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1․4분기 각각 16억원, 21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이들 상장사들 중에는 분기보고서 제출 이전에 공정공시 등을 통해 올 1·4분기 실적이 발표되지 않은 곳이 상당수다. 따라서 분기보고서를 통해 드러난 실적에 따라 앞으로의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공정공시나 증권사 전망 등을 통해 1·4분기 수익성 부진이 시장에 제대로 노출되지 않는 상장사라면 앞으로 주가에 미치는 ‘실적 쇼크’의 강도가 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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