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매트릭스 조직’ 축소

입력 2014-03-25 10: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외환은행과 통합 앞두고 횡적 조직 연결 체계 부담

하나금융이 매트릭스 조직에 변화를 주고 있다. 올해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간의 실질적 통합 원년으로 정한 만큼 김정태 회장을 중심으로 보다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정기 주주총회를 마치고 조직을 개편했다. 이번 인사에서 하나금융은 지주사 임원 25%를 감축했다. 김 회장과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겸직을 제외하고 12명이던 지주사 임원을 9명으로 줄었다.

특히 외환은행과 하나대투증권 최고경영진(CEO)을 교체했다.

하나금융이 매트릭스 조직을 축소한 것이다. 매트릭스 조직은 은행ㆍ증권 등 자회사들의 유사 업무를 사업부문으로 묶어 각 부문장이 총괄토록 하는 혁신적 조직체계다. 이 체계는 각 자회사가 중심이 되는 종적 체제에 부문별 횡적 조직을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조직이 효율적으로 운영되지 못할 경우 명령체계의 혼선이 야기되고 업무 지휘와 보고 체계가 이중화된다는 단점도 나타난다.

하나금융은 그 동안 법인장과 지주사 사업부문장간의 책임 및 권한이 불명확해 체제 안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외환은행 통합 과정에서 매트릭스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하나금융은 기능별 분류를 통한 겸업보다 조직을 하나로 뭉치는게 더 시급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각 부분 대표제가 여전이 남아 있긴 하지만 조직이 슬림화되면서 김 회장에 대한 권한이 대폭 강화되고 그 아래 매트릭스 조직은 더 느슨하게 운영될 것 으로 보인다”며 “메트릭스 삼각편대를 구성하던 윤 행장과 임 사장이 사임함에 따라 협업 내용에도 다소 조정이 생길 것”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012,000
    • +1.08%
    • 이더리움
    • 4,396,000
    • +3.61%
    • 비트코인 캐시
    • 877,500
    • +9.76%
    • 리플
    • 2,782
    • +0.94%
    • 솔라나
    • 185,700
    • +1.25%
    • 에이다
    • 546
    • +0.92%
    • 트론
    • 417
    • +0.97%
    • 스텔라루멘
    • 321
    • +2.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670
    • +2.81%
    • 체인링크
    • 18,460
    • +0.98%
    • 샌드박스
    • 173
    • +1.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