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이상 보유할 자신 없으면 안산다"

입력 2006-05-0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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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장기투자의 관점에서 3년이상 보유할 자신이 없는 주식은 매수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가치투자를 표방하며 지난달 출범한 한국밸류자산운용의 이채원 전무(사진)는 8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운용철학을 지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채원 전무는 "국내증시의 우량기업들의 경쟁력이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단기투자보다는 장기투자가 훨씬 더 효과적"이라며 "이를 위해 분석 착오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할 경우 보유 주식을 1년내에 매도하지 않고 수년 이상 장기투자하는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밝힌 가치투자의 원칙은 수익창출 능력 등 회사의 가치보다 주식 가치(시가총액)이 낮거나, 우량한 자산을 보유한 기업, 지속적인 이익 규모가 보장되는 기업 등을 저평가된 가격에 매수해서 적정가치 수준에서 매도하는 것.

한국밸류운용은 이를 위해 총 6명의 섹터 펀드매니저가 지속적인 기업탐방을 통해 종목을 엄선하고, 보유한 종목은 매매회전율 제한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 전무는 "현재 통신, 유틸리티 업종이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돼 이들 종목을 40~50개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소외된 IT주와 코스닥 우량종목을 신규 편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 자산운용사와는 달리 수익률 개념을 '주가지수+α'가 아닌 '금리+α'로 설정하고, 연 10% 가량의 꾸준한 수익률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18일 출범한 한국밸류자산운용은 4일 기준으로 주식형(1359억원)과 채권혼합형(96억원) 등 총 1460억원 규모의 펀드 설정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모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고유계정에서 1000억원을 가입했으며, 향후 금융지주회사 차원에서 50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자금 유입도 계획 중이다. 전 지점을 통틀어 개인투자자들의 자금도 매일 30억원 규모씩 유입되고 있다.

현재 '한국밸류 10년투자 주식투자신탁 1호'와 '채권혼합투자신탁 1호' 등을 각각 운용하고 있다.

이채원 전무는 "중대형 기관투자가의 자금은 가급적 배제하고, 소액 기관자금과 개인자금을 중심으로 투자자금을 유치하고 있다"며 "기존 '백화점'식 펀드 운용에서 벗어나 '전문점'화를 추구해 장기투자문화 확산에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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