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 ‘할매 바리스타’서 커피 드세요

입력 2014-03-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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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65세 12명 커피숍 운영

관광지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욕지도에 특별한 바리스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통영시에 따르면 삼덕항에서 뱃길로 1시간 거리인 섬마을 욕지도에 최근 ‘욕지도 할매 바리스타’라는 커피전문점이 문을 열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커피숍은 중노년 여성 12명이 운영하는 가게다. 평균 연령 65세로 40대 초반부터 79세까지 모두 어엿한 바리스타인 이들이 커피지도사의 도움을 받으며 하루 3명씩 교대로 운영을 맡고 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동안 경상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커피 바리스타반’을 수료했다.

이들이 커피숍을 연 것은 욕지도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아메리카노와 카푸치노 등을 찾고 있지만 다방 외에는 커피숍이 없기 때문이다.

할매 바리스타들은 배편으로 6∼7가지의 신선한 커피콩을 가져와 이를 직접 볶고 갈아 다양한 수제 커피를 만든다. 커피콩 세 가지를 섞어 ‘명월 커피’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었고 욕지도 특산물인 고구마로 만든 케이크와 죽도 판매한다.

하지만 아직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 커피콩을 프라이팬에 볶거나 잠시 빌린 커피머신으로 커피를 만들고 있다. 때문에 이들은 마을 기업에 선정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마을기업은 안전행정부가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주민 소득과 일자리를 마련하고자 2010년부터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법인설립과 함께 사업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들이 만든 자부마을 섬마을쉼터 생활협동조합은 최근 통영시의 마을기업 심사를 통과했고 오는 4월 8일 경남도의 심사를 앞두고 있다.

한편 안전행정부 최종 심사에서 마을기업 지정이 확정되면 올해 사업비 5000만원을 지원받고 추진 성과에 따라 내년에 최고 300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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