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마화텅 회장, 텐센트 주식분할 통해 '위챗 플랫폼' 키운다

입력 2014-03-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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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2004년 IPO 이후 153배 뛰어

▲마화텅 텐센트 회장 겸 CEO가 19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주분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블룸버그

중국 메이저 IT기업 텐센트가 주식분할을 통해 ‘위챗(WeChat)’ 플랫폼을 더욱 키울 계획이다.

텐센트가 주식분할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회사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가운데 더 많은 투자자들을 모으고자 주식분할에 나섰다는 평가다.

지난 분기 순이익이 39억1000만 위안(약 6790억원)으로 전문가 예상치 41억 위안을 밑돈 것도 주식분할 결정 이유 중 하나라고 통신은 전했다.

회사는 이날 성명에서 “투자자들이 1주당 다섯 주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키 라이 궈타이쥔안인터내셔널홀딩스 애널리스트는 “텐센트 주가는 너무 높아서 회사는 주식분할을 통해 투자자들이 더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려 한다”며 “투자자들을 많이 끌어올 수 있다는 점에서 텐센트에 좋은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주식분할은 텐센트 연례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 텐센트는 지난 2004년 6월 홍콩증시 IPO 당시 공모가가 3.70홍콩달러였다. 현재 주가는 567.50홍콩달러로 IPO 이후 153배 뛴 상태라고 통신은 전했다.

▲텐센트 주가 추이 19일 567.50홍콩달러 출처 블룸버그

텐센트는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시지 응용프로그램(앱) ‘위챗’을 중심으로 모바일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 위챗은 현재 월 실제사용자 수가 3억5500만명에 이른다.

회사 매출은 지난 분기에 170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40% 늘었다. 같은 기간 마케팅 비용은 전분기에 비해 39% 증가했다.

스티븐 양 순훙카이파이낸셜 애널리스트는 “주식분할은 위챗 플랫폼을 키우려는 공격적인 계획의 하나”라며 “텐센트는 모바일로 전환하는 시기를 맞아 경쟁우위를 얻고자 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위챗의 해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새 콘텐츠 구입을 통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마화텅 텐센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PC시대에 모든 것은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인) QQ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모바일 시대에 우리는 위챗이 있으며 이제는 이를 중심으로 우리의 모든 비즈니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190억 달러에 와츠앱을 인수하면서 위챗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일본 라쿠텐도 바이버를 9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에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의 엘리노어 륭 애널리스트는 위챗의 가치가 최대 6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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