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항공사 이스탄불 정기취항 표류 위기

입력 2006-05-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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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항공사의 한국과 터키 이스탄불 노선 정기편 취항이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해질 상황을 맞고 있다.

3일 건설교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초 대한항공이 지난 2일부터 이 노선에 주 3회 정기편을 운항한다는 방침이었으나 터키 정부 쪽에서 터키항공의 보호 차원에서 이를 지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정기편 취항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터키 정부의 입장은 노선권을 가진 항공사만이 이 노선에 코드쉐어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터키 정부측은 이 노선을 유일하게 정기 취항하는 터키항공이 대한항공과 맞대결을 벌일 경우 경쟁에서 열세를 면할 수 밖에 없어 대한항공에 대한 정기 운수권에 제동을 걸고 있다는 게 건교부와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터키항공은 현재 아시아나항공과 오는 6월20일까지 좌석공유 계약을 맺고 있다. 지난달 건교부는 지난 3월 대한항공에 이 노선의 운수권을 배분해 사실상 아시아나항공의 운수권은 소멸됐다.

이에 대해 건교부측은 현재 터키 정부 뿐만 아니라 국내 양 항공사들과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공식적인 입장표명은 주저하고 있다.

건교부 국제항공팀 관계자는 "운수권을 대한항공에 배분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림에 따라 대한항공의 정기운항에는 이변이 없다"며"빠르면 이달안으로도 국적항공사의 정기편 운항을 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이 노선에 주 3회의 전세편 운항을 하기 때문에 정기편 운항이 지연된다 하더라도 국내 고객들에게 큰 불편함이 없다"며"터키정부쪽에서 입장을 선회해 그간 무주공산인 이 노선에 국적항공사의 운수권 배분에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6월 20일까지는 엄연히 터키항공과 코드쉐어 계약이 남아있는 만큼 이전까지는 이 노선의 코드쉐어를 유지한다는 게 방침"이라며 "대한항공 정기편 취항까지는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터키 노선 운수권은 지난 1997년 2월 아시아나항공에 배분됐으나 외환위기로 승객이 줄자 아시아나항공은 1998년 10월 운항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터키 노선 운수권은 지나 2003년 10월 실효돼 국가에 환수됐다.

그간 우리정부는 국내 양항공사의 복수 노선을 주장해 왔으나 터키 정부의 양국 단일 항공사 노선 고수 입장에 부딪혀 터키항공만이 운항하고 국내 항공사의 운항은 지연돼 왔으며 국내 양 항공사도 신경전을 벌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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