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2대주주 지분확대 고삐 죈다

입력 2006-05-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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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4일∼26일 5만5800주 추가 매입 16.3%로 늘려

현대약품공업에 대한 경영참여를 선언한 2대주주가 2006사업연도(2005년 12월~2006년 11월) 정기주총을 앞두고 지분 확대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본보 4월24일자 참조>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문투자가 박성득(49)씨는 특수관계인 이향순(47)씨와 함께 현대약품 주식 16.3%(45만5800주)를 취득하고 있다고 금감원에 ‘임원·주요주주소유주식보고서’를 제출했다.

보유주식에 대한 세부변동내역 확인 결과 지난달 24일 현대약품 지분 16.1%(45만주) 보유에 따른 ‘5% 주식 등의 대량보유 및 변동 신고서(5%룰)’를 제출한 날부터 3일간 0.3%(5만5800주)의 주식을 추가로 장내에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8월부터 ‘5% 보고서’를 통해 단순투자 목적으로 현대약품 주식을 사들인다고 밝혀왔던 박씨가 지난해 3월 돌연 보유목적을 ‘경영참여’로 변경한 이후에도 식을 줄 모르는 매집 열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박씨 측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박씨가 현대약품의 경영권을 인수할 뜻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주주이익을 침해하는 경영 활동에 대해서는 5% 보고서에서 밝힌 대로 회사경영 전반은 물론 임원 선임 및 해임 등에 대해 대주주로서 적극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11월결산법인인 현대약품의 2006사업연도 정기주총에서는 현재 이사진(이사 4명, 감사 1명) 중 지배주주인 이 대표를 비롯 진수청 이사의 3년 임기가 내년 주총때 만료돼 이사 선임안 등을 놓고 박씨의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현재 현대약품 최대주주인 이한구(58) 대표이사 사장(12.70%)은 특수관계인 6인을 포함해 25.6%(72만816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현대약품은 의결권 없는 주식이기는 하지만 13.8%의 자사주를 갖고 있다.

이와함께 5% 이상 주요주주로 각각 12.6%, 6.33%를 보유한 바우포스트그룹과 안홀드 앤드 에스.블레이크뢰더 어드바이저 등의 외국계 주주들을 두고 있다.

한편 박씨가 지난달 24일 '5% 보고서'를 제출한 다음날 2만4300원(5.6% 상승)까지 치솟았던 현대약품 주가는 이후 4일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이날 현재 2만2050원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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