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임원 평균연봉' 애플은 667억원ㆍ삼성은 52억...그나마 80%는 이 사람 몫

입력 2014-03-14 14:00 수정 2014-03-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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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667억원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사장. (사진=뉴시스)

애플 주요경영진 평균 연봉이 667억원으로 나타난 가운데 삼성전자 등기임원의 연봉도 화제다. 무엇보다 등기임원 가운데 한 명인 신종균 IM부문 사장이 전체 등기임원 보수의 80%를 거머쥐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14일 관련업계와 삼성 등에 따르면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올린 삼성전자는 등기임원 4명에게 총 208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 52억원 수준이다.

엄청난 금액이지만 미국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경영진의 연봉에 비하면 5분의1 수준이라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수를 공개하는 주요 경영진(5명)의 평균 연봉으로 6240만 달러(약 667억원)를 공시했다. 삼성전자 등기임원 평균의 약 13배다.

매출이 삼성전자의 3분의 1 수준인 구글도 경영진 평균 연봉이 3390만 달러(363억원)다. 삼성전자 등기임원 평균의 7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28조7000억원의 매출과 36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등기임원의 보수 52억원은 어디까지나 평균치다. 훨씬 많이 받은 임원이 있나하면 거꾸로 52억원에 못 미치는 임원도 존재한다는 의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경우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 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 등 등기임원(사내이사) 4명의 평균 연봉은 장기성과보수를 포함해 52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들 4명에게 회사에서 총 208억원을 지급한 셈이다.

그러나 속내를 알아보면 또 사정이 다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전 세계 1위로 이끈 신종균 사장이 받는 월급은 약 1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당시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이 건보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공개한 자료가 근거다. 당시 자료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에서 가장 월급을 많이 받는 주인공은 신종균 사장이다. 그가 내는 의료보험료를 바탕으로 유추한 한달 급여는 약 14억3100만원. 이는 사업이 아닌, 월급을 받는 소득자 가운데 국내 3위 수준이다.

신종균 사장의 월급을 1년으로 환산하면 약 170억원. 기타 부수적인 세금을 제외하면 금액이 달라지겠으나 전체 등기임원 4명에게 지급되는 208억원 가운데 80% 정도는 신종균 사장 몫인 셈이다.

재직 연한이나 직급 등에 상관없이 순위가 나온 것은 삼성전자 특유의 성과에 따른 보상 문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종균 사장이 맡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은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애플은 667억원인데 반해 삼성전자는 52억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애플은 주요임원 평균 667억원이나 지급하는 구나" "애플은 667억원 소식들으니 애플사 부럽다는" "애플은 평균보수 667억원이면 국내 법인은 없나?"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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