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경제, 구조적 위험 없다”

입력 2014-03-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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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대 폐막 “금융 리스크의 시스템 위협 안돼, 7.5% 성장 목표에 유연할 것”

▲리커창 중국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전인대 폐막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블룸버그

리커창 중국 총리가 최근 일고 있는 경제 위기를 진정시킬 것이라며 성장률 목표인 7.5% 달성에 대해서는 유연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폐막식 직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은 현재 (경제) 리스크가 구조적인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리 총리는 “일부 기업의 디폴트를 피할 수 없겠지만 금융 리스크가 전체 시스템을 위협하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림자금융의 위험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중국의 부채비율은 국제 기준을 감안할 때 위험하지 않다”면서 시장의 우려가 지나치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중국은 최근 사상 처음으로 주요 태양광업체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도록 허용해 글로벌증시의 급락 원인을 제공했다.

리 총리는 “일부 개별적인 경우는 (위험을) 피할 수 없다”면서 “모니터링을 강화해 구조적인 위험 또는 지역적 금융 위험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정부를 비롯해 가계·기업·금융기관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지난해 226%를 기록했다.

그는 올해 성장률 목표인 7.5% 달성과 관련해서는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성장률을 어느 정도 선까지 떨어뜨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리 총리는 이와 함께 반부패 문제에 대해 부패 분자와 부패 행위에 대해 무관용 정책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18차 당 대회 이후 당은 탐욕이 있으면 대가가 있고 부패가 있으면 징벌이 있어야 한다는 정책을 추진했다”면서 “이는 성과가 있었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부패분자와 부패행위에 대해서 무관용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법치국가로 누구든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법률 앞에 인민은 평등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리 총리의 이날 발언이 사법처리 임박설이 나돌고 있는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리 총리는 또 중국의 개방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는 이날 오전 전인대 폐막을 끝으로 모두 종료됐다. 정협은 전일 폐막했다.

전인대는 2014년도 정부사업보고와 2013년 예산보고 및 2014년 예산, 최고인민법원·최고인민검찰원 보고, 국민경제사회발전계획안(국가발전개획위 제출) 결의안 등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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