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이 답이다”… 밖으로 뛰는 ‘정몽구&정의선’

입력 2014-03-0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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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성장 정체에 유럽법인·美공장 찾아 전략 점검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해외 시장 일제 점검에 나섰다. 정몽구 회장은 유럽을, 정의선 부회장은 미국을 챙기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4일(현지시간)부터 현대기아차 유럽 생산법인과 판매법인을 연이어 방문, 유럽 생산 및 판매전략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정 회장은 금융위기 여파로 6년간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던 유럽 자동차 시장이 올해부터 회복세 전환에 따른 경쟁 심화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을 현지 임직원에게 각별히 당부했다.

이어 정 회장은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현대차 체코공장,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의 유럽생산·판매법인에 들러 유럽 전략차종 개발 현황과 판매 전략을 보고받았다.

정의선 부회장도 지난달 미국 앨라배마공장을 찾아 이틀 간 북미공장과 계열사 및 협력업체의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정 부회장은 현지 생산상황을 점검한 뒤 캘리포니아에 있는 북미법인 본부를 방문, 주요 차종의 판매 상황을 점검하고 품질경영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두 부자가 유럽과 미국을 연이어 방문한 것은 현대차가 해외 시장에서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정 회장이 작년 7월 해외법인장 회의에서 던진 “해외 시장에 답이 있다. 시장별 시나리오를 마련해 글로벌 환경 변화에 철저히 대비하라”는 주문을 직접 점검하러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현대차는 유럽에서 40만500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44만4000대) 8.8% 역성장했다. 기아차도 지난해 33만900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33만8000대) 0.1% 성장에 그쳤다.

미국 시장에서도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72만1000대를 판매, 전년보다 2.5%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엔저 효과를 앞세운 일본차 공세에 밀리며 시장 점유율은 4.6%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떨어졌다. 기아차도 지난해 53만5000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4% 하락한 성적을 거뒀다.

최근에는 브랜드 가치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대기아차는 영국의 브랜드평가컨설팅업체 브랜드 파이낸스가 발표한 ‘글로벌 500대 브랜드 순위’에서 지난해 순위보다 각각 22계단, 32계단 하락했다. 또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2014년 자동차 브랜드 평가’와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의 ‘2014년 차량 내구품질조사’ 결과에서도 현대차의 순위는 하락하며 정 회장과 부회장의 역할론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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