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향' 서현진-서우-조현재-전태수, 서로 향해 칼 겨눠… 끝내 파멸로 치닫나

입력 2014-03-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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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MBC 일일사극 ‘제왕의 딸, 수백향’(극본 황진영, 연출 이상엽)의 주인공들이 서로에게 칼을 겨눴다.

5일 공개된 사진 속 설난(서현진)은 설희(서우)를 향해 눈물로 포효하며 칼을 쳐들고 있다. 설희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내놓을 만큼 그녀를 끔찍하게 여겼던 설난은 명농이 달려와 설희를 끌어안았음에도 불구하고 겨눈 칼을 거두지 않고 있어 불길한 기운을 느끼게 한다.

설희(서우)는 눈물을 흘리며 스스로의 목에 칼을 겨누고 있다. 자신을 데리고 궁을 떠나려는 진무(전태수)에게 대항하기 위한 행동으로 궁에 남고자 애를 쓰는 설희를 바라보는 진무의 애처로운 눈빛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한편 설희는 공주에서 폐위 되었음에도 공주 의상을 입고 있어 눈길을 끈다.

촬영당시 추운 날씨 속에서 서현진은 분노와 슬픔으로 포효하는 모습을, 서우는 실성한 듯 소리를 지르는 장면을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번 표현해야 했기 때문에 체력소모로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우는 ‘컷’ 사인이 떨어지자 어지러운 듯 그 자리에 주저앉기도 했다. 하지만 카메라만 돌면 언제 그랬냐는 듯 또 다시 광기어린 연기를 펼쳐 제작진이 혀를 내두르게 했다.

전태수는 피가 흥건한 차가운 마루 바닥에 온종일 누워있어야 했다. 그 모습을 본 배우·제작진은 쉬는 시간이 되면 너나 할 것 없이 자신들의 담요를 전태수에게 건네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스틸사진으로 공개된 장면의 촬영분은 ‘제왕의 딸, 수백향’ 1회 프롤로그의 연장으로, 5일 방송되는 101회에서는 설난이 설희에게 칼을 겨눌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진무가 바닥에 피를 흘리며 쓰러지게 된 과정이 밝혀진다.

‘제왕의 딸, 수백향’은 백제 무령왕의 딸 ‘수백향’의 일대기를 다룬 사극으로, 백제국의 파란만장한 가족사와 그들의 처절한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매주 월~금요일 저녁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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