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전 홍명보 사단…박주영 차두리 합류, 홍 감독의 의도는?

차두리 박주영

(사진=뉴시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다음달 6일(한국시간) 그리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박주영(왓퍼드)을 전격 발탁했다. 국내파에서는 FC서울의 차두리를 포함시켰다.

홍 감독은 19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나설 24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그 자리에서 홍 감독은 박주영을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포함시켰다.

홍 감독은 그간 '유령 선수'로 전락한 박주영의 발탁 여부를 놓고 고민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결국 대표팀의 골 결정력 부족과 팀리더 부재의 해결책으로 '박주영 카드'를 꺼냈다.

박주영은 지난해 2월 6일 영국 런던에서 치러진 크로아티아전 이후 1년 1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박주영과 함께 유럽에서 뛰는 기성용(선덜랜드), 이청용(볼턴), 지동원, 홍정호(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레버쿠젠), 김보경(카디프시티),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 등도 평가전에 나서게 된다.

국내 선수 가운데 차두리(서울)의 이름도 눈길을 끌었다.

차두리 2011년 11월 레바논과의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전에 나선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차두리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에서 뛸 예정이다.

결국 박주영은 대표팀의 골 결정력 향상에, 차두리는 수비와 함께 공격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게임 메이커로서 발탁이라는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홍명보 감독의 박주영 차두리 발탁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그리스 평가전에 박주영 차두리 뛴다니 예전 생각나네" "그리스전 박주영 차두리 좋은 조화 이루기를" "그리스전 박주영 차두리 오랜만에 국가대표에 선발된 만큼 열심히 뛰어주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