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여수 해역 수산물서 발암물질 ‘벤조피렌’ 검출 안돼”

입력 2014-02-1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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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발생한 우이산호 충돌사고로 여수 해역에 기름이 유출됐지만 인근 바다의 수산물에서는 벤조피렌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역의 어장환경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발암물질로 알려진 벤조피렌은 인체 유해성 여부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물질이다.

해양수산부는 18일 전남 여수 기름유출 피해 해역의 어장환경과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고 해역의 해수와 퇴적물에 대한 ‘어장환경 조사’는 지난 1~2일 수산과학원이, 어패류 등 ‘수산물 안전성 조사’는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광주지방청)와 수산물품질관리원이 각각 실시했다.

우선 어장환경 조사결과 해수 중 유분 농도는 0.22∼3.55㎍/L로 국내 기준(10㎍/L)이하로 판명됐고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농도는 28.8∼1517ng/L(국내 기준치 없음)가 검출됐다.

퇴적물에서도 유분 농도는 불검출∼13.18㎍/㎏으로 나타났으며 PAHs 농도는 10.8∼69.4ng/g으로 지난해 남해안 어장환경 모니터링 때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는 미국 해양기상청 기준인 4000ng/g보다도 훨씬 낮은 농도다.

또 피해 해역에서 채취한 홍합, 굴, 바지락, 전복, 소라, 해삼, 우렁쉥이, 성게, 숭어, 조피볼락, 도다리, 노래미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산물 안전성 조사에서도 벤조피렌이 검출되지 않았다. 벤조피렌은 화석연료의 불완전연소 과정에서 생성되는 PAHs의 한 종류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발암물질이다.

이날 조사 결과를 발표한 손재학 해수부 차관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어장 환경과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추가로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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