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집유 확정… 찌푸린 한화 경영 시계 걷히나

입력 2014-02-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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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의 집행유예가 확정되면서 한화그룹 경영 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검찰은 17일 공소심의위원회를 열고 김 회장 사건의 재상고를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최근 파기환송심에서 선고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형이 확정, 구속 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앞서 김 회장은 2011년 1월 부실 계열사에 무리하게 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2012년 8월 1심에서 징역 4년에 법정구속 됐지만 건강 악화로 수감 4개월여 만에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났다. 김 회장은 2심에서도 징역 3년을 선고받아 상고했고, 대법원은 일부 횡령·배임 혐의에 대한 유·무죄를 각각 파기해 서울고법으로 사건을 돌려보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김 회장은 1년 6개월 동안 경영에 전혀 참여하지 못했다.

한화는 당분간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김 회장이 우울증, 당뇨, 호흡곤란 증세 등이 겹쳐 건강 상태가 안 좋은 만큼 당장의 경영 복귀는 어려워 보인다. 현재 김 회장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이 없다. 다만 주치의가 있는 서울대병원에서 계속해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김 회장의 조기 경영 복귀설도 나온다. 김 회장 공백 기간 동안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추가 수주, 태양광 사업 확대, 대규모 투자 등 신성장동력이 정체됐던 만큼 병상에서 경영 보고를 받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한화그룹을 둘러싼 경영 현안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김 회장이 건강을 어느 정도 회복하면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비중 있는 업무 현안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안팎에서는 김 회장이 다시 지휘봉을 잡으면 가장 먼저 인적 쇄신을 통해 분위기를 다잡을 것이란 예상이 많다. 한화가 오너 리스크를 겪은 지난 3년간 제대로 된 인사가 없었고, 성과주의 인사 원칙 보다 안정을 택한 만큼 변화에 대한 요구도 커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오너 부재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낸 것은 사실”이라며 “김 회장의 건강이 안 좋기 때문에 경영 복귀에 대해서 말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김 회장의 건강 회복이 먼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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