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공화국] 바다는 기름범벅·공장은 ‘쾅’…납품 비리도

입력 2014-02-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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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속출 속 일부 기업 안일한 대응

올해가 시작한 지 두 달이 조금 넘었지만, 벌써 산업계는 각종 사건·사고로 뒤숭숭하다.

지난 15일 오후 2시20분께 부산 남외항에서 라이베리아 선적 화물선 L호와 유류공급선 G호가 충돌, 선박용 경유가 유출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여수시 낙포동 원유 2부두에서는 원유가 유출됐다. 기름유출 사고는 바다는 물론 연안 어업을 하는 양식장도 오염시킨다. 이로 인한 어민들의 물질적, 정신적 피해는 상상 이상이다.

특히 여수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GS칼텍스가 사고 직후 원유 유출량을 축소하려고 한 정황이 드러나는 등 회사 측의 안일한 대응도 문제가 됐다.

공장 폭발사고도 있었다. 지난 13일 경기도 남양주의 빙그레 제2공장에서 액화질소 저장탱크가 폭발해 암모니아 가스 6톤이 유출됐다. 이 사고로 탱크 주변에 있던 빙그레 공장 직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대제철은 사건·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업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지난달 19일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김모씨가 고온 냉각수 웅덩이에 빠져 숨졌고, 지난해 12월 당진 철근제강공장 지붕 위에서 정기 안전점검을 하던 현대종합설계 소속 직원 노모씨가 20m 바닥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11월에는 현대제철 당진공장 내 그린파워발전소에서 가스가 누출돼 근로자 양모씨가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이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7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불시 방문해 제철소의 안전관리시스템을 직접 점검키도 했다.

뇌물사건도 있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납품비리 사건과 관련해 33명이 무더기로 처벌받은 데 이어 올초 현대중공업 전·현직 임직원 12명과 삼성중공업 부장 1명이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롯데홈쇼핑 전직 임원 A씨도 납품업체들로부터 각종 청탁 명목으로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협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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