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B 박모 차장 대출광고업자와 특수관계...검찰 수사 부실·축소"

입력 2014-02-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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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B 박모 씨와 최초 유통자 조모씨 금융광고대행업체인 A커뮤니케이션의 사내이사와 최대주주

검찰의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수사가 축소ㆍ부실 수사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카드 3사로 부터 개인정보 1억여건을 빼돌린 KCB 직원 박모(39) 차장과 대출광고업자 조모(36)씨 등이 금융광고대행사‘A커뮤니케이션’과 특수관계 맺고 있으나 검찰 수사 내용에 없었다는 것이다.

국회 정무위 민주당 간사인 김영주 의원은 카드사에서 KCB 박모 씨와 최초 유통자인 조모씨가 금융광고대행업체인 A커뮤니케이션의 사내이사와 최대주주라고 17일 밝혔다.

A커뮤니케이션은 스탠다드차타드캐피탈과 KCB, 원스톱솔루션 등 거래처의 마케팅을 대행하는 업체로 박모씨는 이 회사의 사내이사(2012년 12월31일 퇴임 전 까지 등기이사), 조모씨는 회사 주식의 50%(2013년 8월 20일 기준)를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또 A커뮤니케이션의 대표이사 장모씨와 박모씨는 같은 대학교 대학원 산업공학과 동문관계로 드러났다.

이와 같이 A커뮤니케이션을 매개로 박모씨, 조모씨·장모 대표이사가 특수관계를 맺고 있는 상황에서 사상초유의 개인정보유출사건이 벌어졌지만 검찰 수사발표에는 A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수사 내용 자체가 없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특히 A커뮤니케이션은 광고대행(개인을 상대로 한 이메일, 문자메시지)과 금융기관 솔루션 개발(고객 휴대폰번호 정보 관리로 채권 추심업무 지원)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금융기관의 개인정보는 핵심적인 사업 수단이다.

따라서 검찰 수사는 유출된 개인정보가 A커뮤니케이션으로 흘러 들어가 사업에 사용됐는지 등에 대해 수사했어야 하나 수사를 하지 않았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박모씨가 2012년 10월 농협카드에서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이것이 조모씨에 의해 최초로 판매된 시점은 약 7개월이 지난 2013년 5월로 돼 있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박모씨가 유출시킨 농협카드의 개인정보는 A커뮤니케이션에서 상업적으로 불법 활용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김영주 의원은 “2차 유통은 없었다고 하지만 이 범죄가 사전에 철저하게 계획된 것이라면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 검찰이 수사를 하면서 범인의 주변 관계인 조사 등 수사의 기본도 지키지 않고 부실ㆍ축소 수사를 했다”면서 “A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압수수색 등 전면적인 재수사를 통해 국민적 의혹과 불안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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