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봄맞이 대격전] 캠리·어코드 비켜!… 미국 시장 누빌 ‘선수’ 떴다

입력 2014-02-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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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7세대 ‘LF 쏘나타’ 출시… “미국서 일본 중형세단 넘어설 것”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는 1985년 첫 선을 보였다. 기존 ‘스텔라’에 1.8ℓ·2.0ℓ 시리우스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1세대 쏘나타는 ‘고급 승용차’를 선전 구호로 삼았다. 당시 인기배우 신성일이 쏘나타를 첫 번째로 계약해 화제가 됐다. 쏘나타는 1985년 한해에 국내에서 1029대가 판매됐다.

1988년 출시된 2세대 ‘Y2 쏘나타’는 현대차가 처음으로 해외공장에서 생산한 차다. 2세대 쏘나타는 1989년 캐나다 퀘벡주의 브로몽 공장에서 생산되면서 연간 판매량이 14만대로 뛰었다.

브로몽 공장에서 일했던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의 해외 생산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직접 챙길 정도로 현대차에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후 쏘나타는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1993년 브로몽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해외 생산이 중단되는 부침을 겪었지만 국내 판매가 크게 늘면서 1994년(23만2172대)에는 연간 판매 20만대를 넘어섰다.

2004년 9월에 출시된 5세대 ‘NF 쏘나타’도 현대차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 모델이다. NF 쏘나타는 미쓰비시의 수입 엔진을 배제하고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2.0ℓ·2.4ℓ 세타 가솔린 엔진을 적용했다.

또 5세대 쏘나타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 준공 이후 2005년 5월부터 미국 현지에서 생산됐다.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와 같은 일본 대표 세단과 본격 경쟁을 시작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음 달 출시되는 7세대 ‘LF 쏘나타’는 국내외에서 어떤 새 역사를 쓸지 주목되고 있다. 우선 LF 쏘나타 출시로 쏘나타는 누적판매 700만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쏘나타는 지난해까지 누적판매 682만423대를 기록했다. 2010년 이후 쏘나타가 연간 50만대가량 판매되는 것을 고려하면 700만대 돌파는 시간 문제인 셈이다.

특히 미국시장의 성과가 관심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72만783대를 판매했다. 간판 스타인 6세대 ‘YF 쏘나타’가 출시된 지 5년이 지난 것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장세다. YF 쏘나타는 지난해 미국에서 20만4717대가 판매돼 전체 판매의 28.4%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올해 미국 판매 목표는 전년보다 3.4% 늘어난 74만5000대다. 오는 6월께 LF 쏘나타가 미국시장에 출시되면 이 같은 판매 목표는 초과 달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LF 쏘나타가 미국시장에서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를 넘어설지도 자동차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캠리는 40만8484대로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로 올라섰다. 이어 어코드는 36만6678대, 알티마는 32만723대를 각각 판매했다.

업계에서는 LF 쏘나타가 미국시장에서 일본 중형 세단과의 판매 격차를 크게 좁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주력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실적과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며 “쏘나타의 출시로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9%대로 올라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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