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공사장 화재, 비난 여론에 롯데건설 ‘당혹’

입력 2014-02-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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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공사장 화재

▲16일 오전 0시께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 공사장 46층에 있던 컨테이너 박스에서 불이 났다. 불은 컨테이너 박스 안에 있던 건설 자재 일부를 태우고 25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진은 이날 화재가 진화된 현장의 모습.(사진=연합뉴스 )

16일 자정께 발생한 제2롯데월드 공사장 화재로 부정적인 여론이 일자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롯데물산이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는 123층(555m)의 국내 최고층 건물로 2016년 완공 예정이며 현재까지 공정률은 약 32%로 중앙 골조 부분은 62층 가량 올라간 상태다.

롯데건설 측은 “화재는 47층 철재로 만들어진 용접기 보관함 내부에서 발생했으며 발견 즉시 소방서에 연락해 현장인력과 25분 만에 신속히 진압했다”면서 “불이 났을 때 해당 층에서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고, 인명 피해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날 고층 건물에서 연기가 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본 인근 주민과 시민들이 SNS를 통해 화재 장면이 찍힌 사진을 퍼나르면서 제2롯데월드타워의 안정성에 문제를 제기하자 롯데건설측은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롯데건설은 이달 초 취임한 김치현 사장을 중심으로 임직원 비상 회의를 소집해 안전 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하는 등 이번 사고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2롯데월드타워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헬기 충돌사고 직후에는 고층 건물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며 롯데월드타워의 층수를 낮춰야한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는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10월에는 기둥 거푸집 해체 작업을 하던 중 쇠 파이프가 약 50m 아래 지상으로 떨어지는 사고도 일어났다.

제2롯데월드 공사장 화재 사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제2롯데월드 공사장 화재, 초고층 빌딩은 안전도에서 최고점을 받을 때까지 영업 허가를 내줘서는 안 된다”, “제2롯데월드 공사장 화재, 공사 중이었으니 망정이지 사람들이 입주해 있을 때 이런 사고가 났다면 대형참사가 불가피했을 것 같네요.”, “제2롯데월드 공사장 화재, 확실한 안전대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라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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