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전투기 T-50i 16대, 인도네시아에 실전 배치

입력 2014-02-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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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T-50i<사진> 16기가 인도네시아 공군 전투기 조종사 훈련을 위한 실전 배치를 마쳤다.

KAI는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할림 비행장에서 대통령 주관으로 ‘T-50i 전력화 기념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유도유노 대통령을 비롯해 유스기안토로 국방장관, 물도꼬 통합군사령관 등 인도네시아 정부·군 관계자들과 하성용 KAI 사장, 이용걸 방위사업청장, 성일환 공군참모총장, 김영선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 한국측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T-50i 시범비행, 항공기 감항인증서 전달이 진행됐다.

하성용 KAI 사장은 “T-50i 전력화 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해 준 인도네시아에 감사하며 T-50i를 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후속지원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KAI는 2011년 인도네시아와 T-50 계열 초음속 항공기 16대, 4억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페리비행을 통해 인도를 마쳤다.

페리비행은 항공기를 직접 비행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타국 영공 비행과 다양한 환경변화에 따른 위험 등 어려움이 따르며 이 방법을 통한 항공기 인도는 T-50i가 처음이다.

1박 2일간 약 7시간 동안 대만, 필리핀 등 3개국을 경유해 5700Km를 비행하는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페리비행은 작년 9월 10일 1차 비행을 시작으로 2대씩 총 8회에 거쳐 올해 1월 25일까지 진행됐다. 이 기간 동안 지진, 슈퍼태풍 등 기상악화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확대 선포 등 외부 환경변화로 많은 어려움이 따르기도 했다.

T-50i 인도네시아 수출로 우리나라는 세계 6번째 초음속항공기 수출국에 진입했다. 이를 통해 중형차 1만6000대 수출에 해당하는 규모인 6억5000만 달러의 생산유발 효과와 1억7000만 달러의 부가가치 창출효과, 7700명의 신규 고용 창출효과 등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AI는 T-50i 인도네시아 수출 뿐 아니라 지난해 12월 국내 방산수출 사상 최대 규모인 약 11억3000만 달러의 T-50IQ 이라크 수출, 기본훈련기 KT-1의 인도네시아, 터키, 페루 수출 등을 성사시킨바 있으며 현재 필리핀, 보츠와나, 미국, 칠레 등에 국산 항공기 추가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는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탐색개발비의 약 20%를 부담하며 공동개발을 마친 후 본격적인 체계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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