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나눔] 금호건설, 칙칙한 뒷골목을 테마가 있는 ‘벽화거리’로 칠하다

입력 2014-02-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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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건설부문은 ‘1사1촌 농촌 일손 돕기’ ‘빛 그린어울림 거리 - 아름다운 벽화 만들기’ ‘사랑의 집짓기’ 등 다양하고 새로운 형식의 사회공헌 활동을 기획, 진행하고 있다. 2004년에는 임직원으로 구성된 ‘어울림자원봉사단’을 발족해 각 팀, 현장을 통해 현재까지 연 1000회 이상의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실천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인 ‘모범기업’으로 손꼽힌다.

◇‘1사1촌 농촌 일손 돕기’, 업계에서 모범기업 손꼽혀=금호건설 임직원으로 구성된 ‘아름다운 어울림 자원봉사단’은 2011년 4월부터 경기도 화성시 신천리 마을을 방문해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신천리 마을은 70가구 15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쌀과 송산포도가 특산품인 지역으로 지난 2011년 4월 금호건설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으며 아름다운 인연이 시작됐다.

자매결연식 이후 본격적 포도 농사철이 시작되면서 금호건설 자원봉사단은 6월 포도순 따기 작업부터 9월 모내기 등 농번기 마을 일손을 적극 도왔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사랑의 집-어울림家’ 27호를 신천리 마을 기초생활 수급자 가정에 선사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금호건설 관계자는 “형식적 1사1촌 활동이 아닌 마을을 직접 방문해 필요한 곳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신천리 마을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1사1촌의 참뜻을 실천하며 아름다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빛 그린 어울림거리’, 사회공헌활동의 새로운 트렌드 제시=금호건설의 ‘빛 그린 어울림거리’ 프로젝트는 지역의 낙후된 공간이나 건물(학교)에 그림을 그리는 벽화작업을 통해 아름답고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기업 사회공헌 활동이다.

금호건설은 2009년 8월 성균관대, 추계예대 등 5개 대학 벽화 동아리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서울시 홍제동 개미마을에 조성한 ‘빛 그린 어울림거리 1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낙후지역 4곳을 예술의 거리로 변모시켰다.

테마별 벽화거리가 조성된 홍제동 개미마을은 인왕상 등산로 초입에 위치해 외부 방문객이 많은 데다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사진 동호회 회원들의 방문이 급증하는 등 ‘가장 아름다운 벽화거리’로 명성을 쌓고 있다.

2011년 8월 ‘빛 그린 어울림 거리 2호’가 조성된 금천초등학교는 서울시 금천구에 소재한 학교. 쾌적한 자연과 어우러진 학교 외관과 더불어 학교 정문에 이르는 약 80~90m 구간의 긴 담벼락이 벽화작업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아 학교 관계자와의 협의를 거쳐 벽화 프로젝트가 추진됐다.

2012년 8월 서울 이태원에 조성된 ‘빛 그린 어울림 거리 3호’에는 스토리가 있다. 총 100m에 이르는 담장을 아우르는 메인 콘셉트는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 담장 초반부에서 시작되는 빨간 실타래는 벽화거리 총 3구간의 이미지를 연결하는 매개체가 된다. 사랑과 희망의 이미지를 전파하기 위해 전 세계를 누비는 배달원의 이미지를 따라 올라가는 것이 이 벽화의 또 다른 재미.

특히 커다란 붉은 장미꽃이 그려진 계단에는 실제로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고 사진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을 그려 넣기도 했다. 약 50m 되는 우진주택 담장에는 ‘대한민국 속의 작은 외국’으로 불리는 이태원의 이미지에 걸맞게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의 주요 도시거리를 형상화한 벽화를 그렸다. 또 이태원을 찾는 외국인들이 벽화를 따라 걸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세계 주요 도시 곳곳에 메인 포토존을 삽입해 이곳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013년 서울 은평구 신사동 산새마을에 조성된 ‘빛 그린 어울림 거리 4호’는 마을 곳곳에 설치된 전신주에까지 벽화를 그려 마을주민들로부터 산새마을의 정체성을 인식시켜 주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2009년 처음으로 벽화거리 조성 봉사활동을 기획해 시작하려고 했을 때는 지역에서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낙후지역이 예술의 거리로 탈바꿈되며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오면서 지금은 각 지역에서 벽화거리 조성을 부탁하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봉사활동 커리쿨럼을 벤치마킹하려는 시민단체, 봉사단체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해외에서도 ‘사랑의 집짓기’ DNA 전파=금호건설이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선 모범기업으로 손꼽혀 온 비결은 테마형 봉사활동에 있다. 금호건설은 다양한 테마를 정해 캠페인성 사회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사회공헌 활동의 지속성을 유지해왔다. 벽화마을 ‘빛 그린 어울림 마을’ 외에도 대표적 사례가 ‘사랑의 집짓기 운동’이다.

사랑의 집짓기 운동은 인근 지역의 불우이웃 1가구 이상을 방문해 리모델링 및 신축 작업을 시행하는 봉사활동. 2004년 12월 이 캠페인이 탄생한 뒤로 현재 총 27호의 ‘사랑의 집’이 탄생했다. 특히 금호아시아나플라자로 해외사업을 재개한 금호건설은 베트남에서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전개한 뒤 총 9가구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금호건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특히 해외시장의 거점인 베트남에서도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2007년 6월 베트남 사랑의 집 1호(BUI VIEN,P,PHAN NGU LAO 소재)를 탄생시킨 이후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베트남에서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베트남 지사를 통해 베트남 HCMC 혁명위원회로부터 대상자를 추천받아 현지직원들이 현장을 직접 방문, 공사 시행 여부를 결정하고, 견적 과정을 거쳐 착공한다.

2007년 6월 1·2호, 그해 9월 3·4호를 잇따라 완공하면서 베트남 현지 언론도 금호건설의 이 같은 노력에 크게 주목하기 시작했다. 베트남 수도 호찌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금호아시아나 플라자를 비롯해 베트남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금호건설은 ‘사랑의 집짓기 운동’ 같은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면서 ‘존경받는 기업’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사회공헌활동도 “소홀히 할 수 없다”…체계적 관리·운영=금호건설은 체계적 사회공헌 활동의 실적 관리를 위해 윤리경영 홈페이지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HR팀 산하 조직인 ‘윤리경영실천사무국’이 사회봉사활동의 운영세칙을 정해 사회봉사활동, 문화 및 학술지원활동, 환경활동을 실천프로그램으로 정하고 있다.

또한 각 팀, 현장별로 사회공헌 팀 리더를 선정해 매년 워크숍을 실시하고 있다. 금호건설 신입사원들은 ‘아름다운 기업 실천을 위한 7대 실천과제 실천 서약서’를 작성한다. 또한 금호건설은 전 임직원이 항상 소지할 수 있는 윤리경영핸드북을 발간했다. 아울러 전 임직원과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윤리경영실천서약서를 작성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 규정 준수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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