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상태 오피스텔, 대기업 인근 여전히 ‘인기’

입력 2014-02-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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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경우 인근 대기업의 유무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강남, 여의도, 종로 등 대기업들이 몰려 있는 주요업무지구에 자리잡은 오피스텔들이 투자자들에게 1순위 투자처로 꼽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대기업에 종사하는 근무자들은 물론 인근에 협력 업체 관련 종사자들까지 풍부한 인구가 유입돼 일대 오피스텔의 임대수요를 충당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경우 특성상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수요자들이 많고 교통과 생활 환경이 잘 갖춰진 곳을 선호하기 때문에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공실 위험 없이 꾸준한 임대수익을 바라볼 수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이 밀집해 풍부한 근로자 배후수요를 둔 오피스텔의 경우 예상 임대수익을 책정하기 쉽고 환금성도 뛰어나 투자자들의 주요 투자처로 꼽힌다"면서 "대기업 임대수요를 배후에 둔 알짜 물량들의 일대 인프라와 교통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때문에 오피스텔이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태에서도 대기업 배후수요를 둔 오피스텔의 분양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효성은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이 자리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는 국제금융허브로 개발되고 있는 여의도와 지하철 3분 거리에 위치해 여의도 개발의 최대 수혜지로 평가 받고 있다. 여의도는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 대기업들과 영등포 권역 지식산업센터는 물론 방송사, 여의도 증권 본사, 국민은행 본사 등 일일 유동인구 60만을 자랑하는 국제금융지구다.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 오피스텔은 당산역 도보 30초의 초역세권 단지로 영등포구 일대 최대 규모인 734실, 전용면적 23~28㎡ 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인근 분양 단지보다 약 3천만 원 가량 낮은 가격으로 책정 됐으며 계약금 5%,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메트로종합건설은 서울 서초구 서초보금자리지구 내 '서초 디벨리움' 오피스텔을 오는 2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서초구 우면동에 들어서는 ‘서초 디벨리움' 오피스텔은 서초 R&D특구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우면동 일대는 삼성전자가 1조2천억원을 들여 4만6911㎡ 부지에 삼성전자 우면R&D센터를 2015년 5월경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중이다. 기존의 LG전자 서초R&D캠퍼스와 KT연구개발센터 등과 더불어 서초 R&D특구의 핵심시설로 조성된다. 전용 18~29㎡, 91실의 소형 오피스텔로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며 분양가는 강남 최저수준인 1억3천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으로 조기 계약 마감이 예상된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인천 송도국제신도시 5·7공구 M1블록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구성된 복합단지 ‘송도 캠퍼스타운 스카이’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송도의 신흥 중심지역으로 IT융·복합단지, 테크노파크 등과 포스코와 삼성, 대한항공, 롯데 등 대기업 이전이 활발하다. 최근 코오롱글로벌과 코오롱워터에너지의 본사가 인천테크노파크 IT센터로 입주했으며 유엔 산하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과 세계은행그룹(WB) 한국사무소가 들어서는 등 2016년까지 약 1500명 규모의 인력이 송도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총 1835실의 대규모 단지로 전용면적 기준 26∼34㎡의 소형으로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천호역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상시고용인구 약 2만명이 예상되는 제2롯데월드타워(예정)가 위치한 잠실역과 3정거장 거리에 있고, 인근 상일동에 삼성엔지니어링이 입주한 강동첨단산업단지가 위치해 풍부한 임대수요를 갖추고 있다. 5, 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을 5분 이내에 이용 가능하며 전용 24~27㎡, 총 752실의 강동구 최대규모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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