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6명 복권 구입…93% 1만원 이하

지난 1년간 국민 10명 중 6명 꼴로 복권을 구입한 경험이 있으며 복권 구매자 대부분은 연간 1만원 이하의 소액 구매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올해 1월 8일까지 29일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복권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 1년간 응답자의 57.8%가 복권구입 경험이 있었으며 금액별 구매분포(로또복권 기준)을 보면 5000원 이하 45.6%, 1만원 이하 47.2%, 1만원 초과 7.3%으로 조사됐다. 구매자의 43.1%는 한 달에 한 번 미만의 빈도를 보였으며 매주 구입하는 비율은 14.4%, 1년에 한 번은 18.1%, 한 달에 한 번 구입하는 비율은 24.4%였다.

가구소득별로는 월평균 소득 199만원 이하 6.7%, 299만원 이하 14.4%, 399만원 이하 34.8%, 400만원 이상 44.1% 등이었다. 월평균 소득 300만원 이상인 가구가 78.9%를 차지해 소득이 높을수록 구입비율이 높았다. 특히 월평균 400만원 이상의 소득자 구입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복권이 있어 좋다’는 복권 종합평가 공감도는 64.5%로 전년보다 2%포인트 상승했으며 복권기금의 공익사업 지원에 대한 인지도는 46.7%로 전년(48.5%)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이어 응답자들은 복권기금의 지원이 시급한 분야로 ‘저소득층 주거안정’ 55%,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 27.2%, ‘국가유공자 지원’ 8.6% 순으로 답했다.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복권이 있어 좋다는 종합평가는 조사 이래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는 등, 복권 관련 긍정인식도가 항목별로 모두 증가하고 있다”며 “월평균 소득 300만원 이상의 구매자 비율이 높아진 점은 복권이 어느 정도 사행성은 있으나, 국민들 사이에 건전한 오락과 나눔문화로 정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