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삼성전자 ‘승승장구’ 비결은 네트워크와 파트너십

입력 2014-02-07 16: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다양한 협력과 파트너십으로 혁신과 비용절감 ‘두마리 토끼’ 잡아

▲삼성 제휴 관계도. 인시아드

삼성전자의 성공 비결은 다양한 기업과의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프랑스 대표 경영대학원 인시아드(INSEAD)의 앤드류 쉬필로프 교수진은 6일(현지시간) 발표한 ‘네트워크의 장점: 협력과 제휴를 통해 가치를 이끌어내는 방법’이라는 저서에서 삼성을 비롯해 토요타 등 글로벌 성공기업들은 분야와 국적을 막론하고 다양한 기업들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기업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경영위기를 겪는 푸조와 블랙베리는 상대적으로 외부 기업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쉬필로프 교수는 “스마트폰 업계 1위 삼성은 제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 글로벌 기업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과 같은 성공기업들은 제휴관계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지식을 공유하고, 혼자서는 만들 수 없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쉬필로프 교수는 파트너십의 장점으로 비용절감과 혁신을 꼽았으며 삼성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평가했다.

블랙베리가 부진한 원인은 빈약한 제휴 관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2008~2011년 사이 블랙베리가 제휴를 맺은 기업은 4곳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삼성은 30개 이상의 기업과 제휴 관계를 맺었다.

쉬필로프 교수는 “다양한 기업과의 제휴는 비용 절감과 혁신을 가져다 준다”면서 “특히 업계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이러한 네트워크를 통해 혁신과 비용절감을 얻게 된다면 효과는 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쉬필로프 교수는 이날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제휴관계를 맺는 것은 제품을 만들고 기업의 고유 전문성을 키우는 것과 인수·합병(M&A)을 통해 이를 모두 얻는 것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휴관계는 (기업 간) 융합과도 같다”고 강조했다.

일본 토요타자동차 역시 수많은 제휴 관계를 바탕으로 성공신화를 만들 수 있었다는 평가다. 쉬필로프 교수는 토요타가 푸조보다 2배 더 많은 기업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대통령실 "北 감내하기 힘든 조치 착수…대북확성기 방송도 배제 안해"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세계증시 랠리서 韓만 소외 [불붙은 세계증시, 한국증시는 뒷걸음 왜]①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중국, ‘우주굴기’ 중요한 이정표 세워…달 뒷면에 목메는 이유는
  • 이혼재판에 SK우 상한가…경영권 분쟁마다 주가 오르는 이유
  • “넘버2 엔진 시비어 데미지!”…이스타항공 훈련 현장을 가다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154,000
    • +0.53%
    • 이더리움
    • 5,304,000
    • -0.17%
    • 비트코인 캐시
    • 644,500
    • -0.08%
    • 리플
    • 724
    • -0.55%
    • 솔라나
    • 230,600
    • -1.37%
    • 에이다
    • 630
    • +0.16%
    • 이오스
    • 1,134
    • -0.09%
    • 트론
    • 161
    • +2.55%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250
    • -0.06%
    • 체인링크
    • 25,580
    • -1.73%
    • 샌드박스
    • 630
    • +3.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