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한항공, 지난해 영업손실 176억… 5년 만에 적자전환

입력 2014-01-28 16:25 수정 2014-01-2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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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공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대한항공은 28일 서울 여의도 HMC투자증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해 매출 11조8504억원, 영업손실 176억원, 당기순손실 384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4.0% 감소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일 관계 악화, 엔저 현상을 비롯한 방사능 우려로 인한 한국인 일본행 관광객의 더딘 증가세와 지난해 4분기 미국 델타 항공 제휴가 일시적으로 중단된 점이 전체 매출에 영향을 준 것”이라며 “이를 회복하기 위해 델타항공과 다시 업무 협의를 위한 사전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분기 19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전체 실적 하락을 막지 못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98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3% 감소했으며 58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분기 중국과 동남아 노선의 수요 유치 노력으로 일본 노선에서 감소한 수익을 만회해 전년과 비슷한 매출 수준을 유지했다. 또 유가 안정 등 비용 감소 효과로 영업이익을 냈다.

4분기 여객 부문에서는 한국발 수송객이 8% 증가한 반면 해외발 수송객이 6% 감소해 전체 수송객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노선별 수송량은 일본이 14%, 대양주 8%, 미주 3% 순으로 감소했다. 다만 중국 노선은 9% 증가했다. 노선별 매출 역시 일본 노선이 가장 큰 폭(25%)으로 줄었다. 미주, 대양주 노선도 각각 9%, 13% 감소한 반면 중국 노선은 11% 증가했다.

지역별 4분기 매출은 구주를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일본은 과거 대비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5% 떨어졌다.

화물 부문은 중국 및 일본 노선의 화물 수송량이 각각 10%, 9% 증가했으나 구주 및 동남아 노선 공급 축소의 영향으로 전체 화물 수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낮아졌다. 또 수익성 중심의 노선 재편으로 탑재율을 전년 동기 대비 1% 포인트 개선됐다. 노선별 매출은 일본 노선(15%)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중국노선은 9% 늘었다.

최근 민항기 부품 제작 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4분기 항공우주사업 매출 비중도 6%까지 올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 증가하며 향후 대한항공의 주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14년 여객 부문은 아시아 역내 및 연결수요의 지속성장이 전망되고 있다”며 “화물 부문도 국내 주요 화주의 해외공장 신·증설 등의 영향으로 운송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틈새시장 개발 등 신규 수익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해 7% 성장한 매출 12조5600억원, 영업이익 6400억원을 각각 달성할 계획이다. 연간 투자규모는 1조8963억원으로 잡았다. 경영 핵심 변수인 유가와 환율은 각각 배럴당 130달러와 달러당 1080원을 기준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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