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금융사 안전불감증 어떤 수준인지 드러나"

입력 2014-01-2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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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금융기관의 안전 불감증이 어떤 수준인지 드러났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파이낸셜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카드사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태와 관련해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 앞서 동양그룹의 기업어음(CP), 저축은행 영업정지, 키코(KIKO) 사태 등 소비자 피해가 여러 차례 있었음을 지적했다.

이어 금융이 신뢰를 먹고 자라는 산업임에도 국민들이 상품이나 맡긴 돈이 안전한지, 보안이 제대로 됐는지 믿을 수 없게 됐다고 꼬집었다.

현 부총리는 "불신은 모든 형태의 경제활동에 비용, 즉 '신뢰의 세금'을 발생시키는데 금융 분야는 특히 이 비용이 커보인다"며 신뢰회복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고객 정보를 취급하는 사람들은 '설마 뭐가 있을까'라는 자세보다 '혹시라도 아무 일이 생기지 않게'라는 자세로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김기환 한국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 회장,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금융계 최고경영자(CEO) 60여명이 참석했다.

현 부총리는 자리에 참석한 금융기관장들에게 "올해 업무의 우선순위를 신뢰 회복에 놓아달라"며 "이번 사태가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사회적 자본을 축적하는 기회가 된다면 외환위기 때처럼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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