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석유가격 하락에도 정유사들 국내 가격 인상”

입력 2014-01-2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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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시민모임 석유시장감시단 주장… “정유사들, 마진 높게 책정해” 지적

지난해 국제 석유가격이 하락했지만 국내 정유사들은 오히려 가격을 인상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소비자시민모임 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휘발유 가격이 ℓ당 17.27원 내렸지만 국내 정유사들은 ℓ당 11.99원 인상했다. 경유 역시 국제 가격은 ℓ당 13.47원 하락했지만 정유사들은 ℓ당 15.44원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감시단은 “정유사들이 마진을 높게 책정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과점인 국내 정유시장의 특성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정유사들고 달리 같은 기간 국내 주유소들은 석유제품 판매가격을 ℓ당 46.05원씩 내렸다. 유통비용과 마진도 전년 보다 휘발유는 ℓ당 7.29원, 경유는 ℓ당 9.97원 낮게 책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감시단은 “주유소의 경우엔 알뜰주유소 도입 등으로 경쟁 체제가 되면서 마진이 한계치까지 떨어진 것”이라며 “정유사도 주유소 시장처럼 공정 경쟁을 해서 가격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주유소 판매가격은 휘발유와 경유 모두 SK에너지가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SK에너지는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된 알뜰자영주유소보다 휘발유는 ℓ당 평균 56.46원, 경유는 ℓ당 평균 63원 더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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