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기업, 신흥시장 우려 덜었다

입력 2014-01-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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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 신흥시장 매출 가속화…사브밀러, 아프리카ㆍ중국 등 라거맥주 판매 늘어

유니레버와 사브밀러 등 소비재기업은 지난해 가을만 하더라도 신흥시장의 경기둔화를 불안해했으나 이제는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도브 비누와 벤앤드제리 아이스크림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유니레버는 이날 “중국과 인도네시아, 중남미 등의 매출 증가세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레버는 지난해 9월 신흥시장의 경기둔화와 현지 통화 약세 등을 이유로 실적 악화 경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회사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환율 변동과 인수 비용 등을 제외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3.9% 증가를 점친 전문가 예상을 웃도는 것이다.

신흥시장 매출은 전년보다 8.4% 늘어나 전분기 증가율인 5.9%를 웃돌았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498억 유로(약 72조원)로 전년보다 3% 감소했다. 이는 유로 가치 하락 등으로 유럽 지역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폴 폴먼 유니레버 최고경영자(CEO)는 “신흥시장, 특히 아프리카와 인도,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현재 신흥시장이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7%이며 오는 2020년에는 75%로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세계 인구의 80%가 유럽과 미국 이외 지역에서 살며 이들 지역의 성장세도 선진국을 계속 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브밀러는 지난해 12월 마감한 회계 3분기에 아프리카 지역의 라거맥주 판매가 전년보다 6%, 중남미는 2%, 중국이 13%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과 호주, 북미 등 선진국 판매가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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