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코-현대엔지니어링 합병…4월 통합법인 출범

입력 2014-01-16 14: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가 합병을 통해 4월1일 새로운 법인으로 공식 출범한다. 두 회사가 합병 결정으로 업계 8위에 해당하는 매출 5조원 규모의 대형건설사가 탄생한다.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은 16일 오전 각각 임시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엠코를 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의 합병비율은 1대 0.18이다.

현대엠코는 현대차그룹이 2002년 자동차·제철 등 그룹 공사 수행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로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시평) 순위 13위의 중견업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이 지분 75%를 보유한 자회사로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54위인 플랜트 전문 건설업체다.

국내매출 중심의 현대엠코와 해외설계 강점을 지닌 현대엔지니어링이 합병하면 영업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특히 두 회사가 합병하게 될 경우 2012년 기준 총 자산은 3조5737억원, 매출액 5조1455억원으로 업계 8위로 껑충 뛰어오르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에 강점을 가지고 해외에서 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대엠코는 시공을 중심으로 국내 사업에 주력하고 있어 두 회사가 합치면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두 회사의 합병을 계기로 향후 건설부문 계열사의 공종별 전문화 및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화공플랜트 부문 전문성을 키워 성장성이 높은 오일 앤 가스 등 신성장 사업 영역으로 진출하고 현대건설은 발전플랜트를 포함한 토목, 인프라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합병법인의 설계·구매·시공(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수주 경쟁력 확보 및 전문성 제고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수주 22조원, 매출 2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토목건설 분야에서 글로벌 10위권으로 성장한 그룹의 경험과 도전정신을 발판으로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도 글로벌 10위권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 한 시간도 못 쉰다…우울한 워킹맘·대디의 현주소 [데이터클립]
  • 밀양 성폭행 사건 재조명…영화 ‘한공주’ 속 가해자들은?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541,000
    • -0.5%
    • 이더리움
    • 5,155,000
    • -0.98%
    • 비트코인 캐시
    • 658,000
    • -1.28%
    • 리플
    • 697
    • -0.29%
    • 솔라나
    • 226,300
    • -0.96%
    • 에이다
    • 619
    • -0.64%
    • 이오스
    • 994
    • -0.7%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4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650
    • -3.54%
    • 체인링크
    • 22,320
    • -1.33%
    • 샌드박스
    • 585
    • -1.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