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세계은행, 공격적 출구전략 경고

입력 2014-01-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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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각국 중앙은행, 출구전략에 신중해야”...WB “신흥국서 자금 80% 이탈할 수도”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이 공격적인 출구전략을 경고하고 나섰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출구전략을 신중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워싱턴DC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가 느리다”면서 “각국 중앙은행은 기존 통화 확대 기조를 거둬들일 때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출구전략이 단계적으로만 진행된다면 시장에 큰 충격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중앙은행들은 성장세가 충분히 뿌리 내릴 때까지 긴축 정책으로 전환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책 당국은 경기 회복세가 지속 가능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디플레이션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국 정책 당국이 섣부르게 경기 부양책을 걷어들이면 취약한 경기회복세를 뒤흔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IMF는 오는 21일 세계경제전망(WEO) 수정치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는 낙관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 세계 경제성장률은 4%를 밑돌 것이라고 라가르드 총재는 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연준이 착수한 자산 매입 축소 조치가 세계 경제나 금융시장에 큰 충격은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WB) 역시 이날 공개한 연례 세계경제보고서에서 중앙은행의 점진적 자산 매입 감축이 신흥국 자금시장에 ‘완만한 충격’을 주겠지만 급격히 진행되면 신흥국에서 자금의 80%가 빠져나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연준이 공개한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경기동향을 종합한 베이지북은 “대다수 지역에서 지난해 말 경제가 ‘완만한(moderate)’ 속도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는 12월 베이지북에서 제시된‘보통에서 완만한(modest to moderate)’수준의 성장세라는 표현과 비교했을 때 좀더 긍정적인 경기 진단을 내놓은 것으로 평가됐다. 뉴욕주의 제조업지표는 개선됐다. 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12.5로 201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의 2.2보다도 크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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