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판매 중지 2년… 환자 발생 ‘0’명

입력 2014-01-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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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홍수종 교수팀 연구결과 발표

정부가 지난 2011년 가습기 살균제 판매 중지 조처를 내린 이후 2년 동원 원인미상의 간질성 폐질환 소아환자 발생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병원 홍수종 교수팀이 가습기 살균제와 원인 미상 간질성 폐질환과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2006~ 2011년 간질성 폐질환으로 전국 2·3차 병원에 입원한 소아·영유아환자는 138명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11월 가습기 살균제 판매가 중지된 후 소아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교수팀은 또 138명의 환자 중 조직검사를 받은 환자 60명에게서 공통으로 세기관지 손상을 동반한 폐 병변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이는 가습기 물 분자에 달라붙은 미세한 입자 크기의 살균제 독성 물질이 기도로 흡입, 기관과 세기관지를 손상시키고 주변의 폐 조직에 염증을 유발했다는 근거라는 게 교수팀의 설명이다.

교수팀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 관련 피해 환자들 대부분 처음에는 특이 증상이 없지만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 섬유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심한 호흡곤란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형적인 간질성 폐질환과는 증상이 크게 다르다고 교수팀을 부연했다.

홍 교수는 “우리 주변에서 수천 가지의 화학물질이 적절한 통제 없이 사용되고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노출되고 있다”면서 화학물질의 인체 유해성 검증과 통제 방법, 규제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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