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PS 윤곽, ‘전자’ 뺀 타계열사는 10% 안팎

입력 2014-01-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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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전자재료 14~16%·케미칼 5% 등 격차 커­

삼성 성과인센티브 ‘PS’ 지급 비율의 윤곽이 드러났다. 9일 삼성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계열사가 10% 내외의 PS를 받게 될 전망이다. 통상 PS는 매년 1월 31일에 일괄 지급됐지만, 올해는 설 연휴로 인해 29일 시행된다.

삼성은 현재 각 계열사 사업부별로 PS 지급 범위에 대해 막바지 조정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S는 각 계열사가 연초 수립한 이익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 이익의 20% 이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삼성의 성과급제도다.

우선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이끈 무선사업부가 작년과 마찬가지로 PS 상한선인 50%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지난해 18.2%를 받았던 반도체사업부는 40% 내외가 유력하다. 또 지난해 50%를 받았던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올해 15~18%로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생활가전사업부는 지난해와 비슷한 12%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본지 2012년 12월 19일자

삼성 계열사들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보다 낮은 수준의 PS가 책정될 전망이다.

우선 제일모직은 사업부별로 세 배의 격차가 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재료 부문은 14~16%, 케미칼 부문은 최대 5%를 넘지 못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이관된 패션 부문은 삼성에버랜드가 PS를 지급한다.

지난해 시장의 기대치보다 실적이 부진했던 삼성디스플레이는 10% 중후반대가 점쳐지고 있지만, 지난해 말 LCD와 OLED로 나뉘어 있던 사업부의 통합으로 한 자릿수에 머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7~9%, 삼성전기는 5~7% 등이 거론되고 있다.

삼성 내부에서는 올해 PS 지급하지 않는 계열사가 전년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그룹 한 관계자는 “계열사 전반에 걸쳐 실적이 저조한 만큼, 작년보다 PS에 대한 얘기가 많이 줄어든 게 사실”이라며 “신경영 20주년 격려금을 위안으로 삼기도 한다”고 전했다.

올해 PS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계열사로는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증권 등이 꼽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내면서 신경영 20주년 격려금 지급도 무기한 연기한 만큼 ‘PS는 꿈도 못 꾼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삼성증권의 경우 2010년부터 PS를 받지 못했다.

한편, 삼성 PS는 올해부터 새로운 방식으로 지급된다. 삼성은 지난 13년간 사업부에 속한 모든 직원에게 동일하게 적용한 PS 지급 비율을 개인별 고과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A등급은 사업부 인센티브의 1.4배, B등급은 1.2배, C등급은 1.0배, D등급은 0.9배, E등급은 0.8배를 준다. 20%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 사업부의 직원이 A등급일 경우 28%를 받고, E등급 직원은 16%로 줄어든다. 변경된 지급률은 올해 부장급 이상부터 적용되며, 내년엔 차장급 등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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