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국제고 입시, 자기소개서에 스펙 쓰면 0점 처리

입력 2014-01-07 14:19 수정 2014-01-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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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상대평가로 신입생 선발…중2부터 적용

2015년도 외고·국제고 입시에서 중학교 내신성적 산출방식이 성취평가제(절대평가)와 석차 9등급제(상대평가)를 혼용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또 자기소개서에 토익·토플, 교내·외 경시대회 입상 실적 등 이른바 스펙을 기재할 경우 면접 점수가 0점 처리 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학년도 외고·국제고·자사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을 7일 발표했다.

이번 개선방안은 올해 중2부터 적용된다. 교육부는 외고·국제고의 자기주도 학습전형 1단계에서 영어내신성적 산출방식을 학생의 학습부담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2015학년도부터 2017학년도까지 외고·국제고의 1단계 학생선발방식 중 중3의 영어내신성적 산출방식이 '성취평가제'에서 '석차9등급제'로 바뀐다. 중2 성적은 현행대로 성취평가제를 적용한다.

'석차9등급제'는 한 학년 학생들의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4% 이하는 1등급, 상위 4% 초과 11% 이하는 2등급, 상위 11% 초과 23% 이하는 3등급 등으로 산출되는 상대평가체제다. '성취평가제'는 학기당 성적이 90점 이상이면 A등급, 80점 이상이면 B등급을 받는 절대평가체제다.

먼저 1단계에서 성취도로 산출(절대평가/A·B·C·D·E)된 중학교 2학년 영어내신성적 및 석차 9등급(상대평가/1~9등급)으로 환산된 중학교 3학년 영어내신성적과 출결(감점)을 합산해 정원의 1.5~2배수를 뽑는다. 단, 중2에 자유학기제가 진행될 경우 해당 학기의 성적은 제외된다. 2단계에서는 현행과 같이 1단계 성적(160점)과 면접(40점)으로 학생을 최종 선발하게 된다.

이같은 내신성적 산출방식은 현재 중학교 1학년이 응시하는 2017학년도까지 한시적으로 유지하되 그 이후 산출방식에 대해서는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에 결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외고·국제고, 기존방식(1단계 내신성적, 2단계 면접)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시행하는 자사고 등의 자기소개서 분량을 2300자(자기주도학습영역 1500자, 인성영역 800자)에서 1500자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다만 1단계 추첨, 2단계 면접으로 진행되는 서울의 학생선발방식을 채택하는 자사고는 자기소개서 분량을 1200자로 제한했다.

자기소개서에서는 학교특성(외고·국제고), 건학이념(자사고) 등과 연계해 지원학교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한 활동계획과 진로계획, 본인의 인성을 나타낼 수 있는 개인적인 경험과 이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 등을 기술하도록 했다.

특히 자기소개서에서 토익, 토플, 텝스 등 어학인증시험 점수나 외부 또는 교내의 각종 경시대회 입상 실적, 영재교육원 교육 여부 등 '스펙'을 쓰면 면접 점수를 0점 처리하기로 했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을 기재할 경우에는 학교별 기준을 마련해 항목 배점의 10% 이상 감점하도록 했다.

교사 업무부담 경감을 위해 외고·국제고와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시행하는 자사고의 교사추천서 분량을 축소(1300자→500자 내외)했다.

외고·국제고 입학전형은 1단계 내신성적이 160점, 2단계 면접이 40점으로 구성돼 있고 자사고는 2단계에서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고 있어 면접 점수를 0점 받으면 사실상 합격이 불가능하다.

한편, 교육부는 다음 달 중으로 '2015학년도 자기주도 학습전형 및 고교 입학전형 영향평가 메뉴얼'을 시·도교육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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