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경상용차 ‘다마스·라보’ 생산 재개

입력 2014-01-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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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의 다마스(왼쪽)와 라보(오른쪽). 사진제공 한국지엠.

국민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이 재개된다.

7일 한국지엠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단종 위기에 몰렸던 다마스와 라보에 대한 안전기준과 환경기준을 일정기간 유예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은 이르면 7월부터 다마스·라보 생산라인은 재배치해 생산을 재개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일부 안전기준을 다마스와 라보에 대해 유예하기로 했다. 한국지엠은 자동차 안전성제어장치, 타이어공기압 경고장치 등 일부 안전기준 관련 규제로부터 당분간 자유로워졌다.

국토부는 대신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속도제한장치를 달아 차량의 최고속도를 시속 100km/h 아래로 제한하기로 했다. 환경부도 배출가스 자기진단 장치를 개발할 수 있도록 의무부착 시기를 유예해 주기로 했다.

이러한 국토부와 환경부의 결정 배경에는 소상공인의 요청과 차량의 수요의 특수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다마스와 라보는 저렴한 가격과 좁은 골목길 주행에서의 장점으로 1991년 출시 이후 국민 경상용차라 불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세탁, 꽃 배달, 퀵서비스 등에 활용되면서 소상공인의 꾸준한 수요가 이어져 왔다.

지난해 한국지엠은 다마스·라보를 놓고 국토부·환경부와 의견교환을 계속해왔지만,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회사측은 안전환경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이 발생된다는 이유로 사실상 생산중단을 결정했었다. 당시 한국지엠은 정부의 각종 규제를 충족시키기 위한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 타이어 공기압경고장치,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ESC) 등의 개발·장착에 최소 230억원이 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마스와 라보 생산이 재개되면서 한국지엠은 오는 7월경에 차량 생산라인을 다시 설치해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지속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 생산라인을 쉐보레 스파크 후속 모델 라인으로 변경한 바 있다.

국토부와 한국지엠은 오는 8일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재개를 알리는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을 위해 새로운 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국토부의 공식발표에 맞춰 이같은 내용을 담은 다마스, 라보 생산 재개 소식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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