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연기금 공략 총력전

입력 2014-01-0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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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전담 부서 속속 신설 … 국토부·고용부 위탁사업 눈독

자산운용사들이 기관투자자자 공략에 나섰다.

공모펀드 시장이 침체되자 기관투자 자금 유치를 위한 전담 부서를 잇달아 설치하고 나선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운용은 지난해 말 기관투자자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투자솔루션총괄’(ISG:Investment Solution Group)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에 신설된 ISG는 ‘솔루션 본부’와 ‘투자풀운영본부’로 구성된다. 솔루션본부는 새롭게 신설된 부서로 기관 및 개인 투자자를 위한 자산배분전략, 연금상품개발 등을 담당한다. 기존 최고경영자(CEO)직속 부서이던 ‘투자풀 운영본부’는 연기금 투자풀(POOL)마케팅을 맡는다. 투자솔루션 총괄은 최고마케팅 책임자(CMO)인 김현전 전무가 담당한다.

앞서 삼성자산운용도 지난해 기존 마케팅본부에 소속됐던 연기금 운용부서를 분리시켜‘기금운용 총괄’본부를 신설했다. 연기금운용본부장을 역임하던 양정원 전무가 기금관련 사업을 전담해 선도적인 기금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인 것. 실제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세계 3대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ADIA)에서 5000억원 규모의 주식 위탁자금을 유치하며 연기금 위탁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해외 국부펀드에서 운용자금을 유치한 것은 이번이 최초로 글로벌 자금 유치의 첫발을 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한편, 대형사들의 연기금 전담 조직개편에 이어 중소형사들도 연기금 관련 서비스 부문을 한층 강화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저성장 저금리 시대를 맞아 운용사들도 역동적으로 변화할 수 밖에 없다”며 “더욱이 올 초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등으로부터 위탁사업을 수주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연기금 쟁탈 경쟁전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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