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누가뛰나] 수도권 ‘빅3’ 與野 승패 분기점… 민주·안철수 진영 단일화 변수

입력 2014-01-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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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박원순 시장 맞설 정몽준 거론… 광주, 민주 천정배 前장관·安측 김효석 前의원 물망

6·4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 예정자들은 물밑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새로 포함된 세종자치특별시장을 비롯해 광역단체장 17곳, 기초단체장 226곳이 선거를 치르고 광역·기초의원 3649명을 동시에 선출한다.

특히 출범 2년차 박근혜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와‘안철수 신당’의 출범과 야권의 재편, 차기 잠룡의 행보와 여야 역학구도의 변화 등과 맞물려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수도권 ‘여야 승부처’ = 여야 승패의 분기점으로 불리는 경기 인천 서울의 수장, 이른바 ‘빅3’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는 서울시장 선거다. 여권에선 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현 시장에 맞설 거물급 맞상대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당내 인사들을 경쟁시켜 본 뒤 여의치 않을 경우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추대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선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이 대항마로 거명된다.

민주당에서는 박 시장의 재선 카드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신계륜 추미애 박영선 이인영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 시장은 최근 민주당 소속임을 강조하면서 상대적으로 약한 당내 기반 확충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야권의 경우 안철수 진영과의 단일화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창당 의사를 밝힌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에는 민주당을 탈당한 이계안 전 의원이 후보로 언급된다.

경기 지역은 김문수 지사의 3선 도전 여부가 관건이다. 그러나 김 지사는 최근 “내년에 출마한다면 내 정치 인생은 도지사로 마감해야 한다. 그런 결정을 할 수 있겠느냐”면서 불출마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에선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중진의원들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여권에선 원유철 정병국 의원이 이미 출마 의사를 밝혔고, 남경필 의원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진표 원혜영 의원 등이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이종걸 박기춘 최재성 의원도 후보군에 올랐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안 의원 측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내년 아시안게임을 치를 차기 인천시장은 송영길 현 시장의 재선 출마가 확실해 보인다. 새누리당에서는 이학재 의원과 박상은 의원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안상수 전 시장과 구본철 전 의원은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황우여 윤상현 홍일표 의원도 잠정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충청권= 충북은 민주당 이시종 지사의 재도전이 유력한 상황에서 새누리당 이기용 충북도교육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충남은 민주당 안희정 지사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군으로는 농어촌공사 사장을 지낸 홍문표 의원, 충남도 행정부지사 출신의 이명수 의원, 이명박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대전은 염홍철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해 박성효 의원, 이재선 전 의원, 정용기 대덕구청장, 육동일 충남대 교수가 유력 후보군에 들어 있다. 민주당에서는 권선택 전 의원만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박병석, 이상민 의원이 출마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 측에서는 선병렬 전 의원이 거론된다.

세종시에서는 새누리당 소속인 유한식 현 시장과 최민호 전 충남부지사가, 민주당에서는 이춘희 초대 행복도시 건설청장이 뛰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권 = 경북에서는 현 김관용 지사 지지율이 탄탄하지만 상황 변화가 생길 경우 재선의 이철우 의원이나 권오을 전 의원이 유력한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19대 총선 당시 대구에서 출마했던 김부겸 전 의원이 대구시장에 도전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부산은 허남식 현 시장이 3선 제한에 걸려 당내 경쟁이 치열하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새누리당 친박 핵심인 서병수 유기준 박민식 의원이 거론되고 있고, 민주당에선 김정길 전 행자부 장관 등이 언급된다.

경남에는 홍준표 현 지사가 재선에 도전할 뜻을 밝힌 가운데 당 대표를 역임한 안상수 전 의원간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호남권 = 광주는 민주당 소속의 강운태 시장이 재선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강기정 이용섭 장병완 의원 등이 도전장을 낼 가능성이 점쳐진다. 천정배 전 법무장관의 이름도 나온다. 안 의원 측 광주시장 후보로는 김효석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박준영 지사가 3선 제한에 걸려 출마할 수 없는 전남에서는 이낙연 주승용 김영록 의원의 출마가 예상된다. 전북에서는 민주당 김완주 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외에 김춘진 유성엽 의원의 하마평도 나오고 있다. 전남·북에는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 정동영 상임고문의 출마설이 제기된다.

◇강원권, 제주권= 강원도에는 민주당 소속의 최문순 시장이 공고한 지지도를 보이는 가운데 새누리당 한기호 최고위원, 권성동 황영철 의원의 도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제주는 우근민 현 지사와 김태환 전 지사가 최근 새누리당에 나란히 입당함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졌고, 민주당에서는 김우남 의원, 고희범 제주도당위원장이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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