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권선주 행장 “비 올때 더 큰 우산으로 중기 시름 덜어줄 것”

입력 2013-12-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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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성장 보다 기본에 충실 내실 다질 것...중기 성장 위한 ‘희망의 성장 사다리’ 구축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은 단순한 외형 성장을 지양하고 기본과 기초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또 각 분야의 효율성을 점검하고 기업은행의 핵심 역량인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중소기업-중견기업-대기업으로 이어지는‘희망의 성장사다리’를 구축하는데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권 행장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업은행을 강한 은행으로 만들기 위한 중점 추진전략으로 △내실있는 성장 도모 △중소기업금융 지속 강화 △창조금융 선도 △공정·투명한 인사 △금융소비자보호 확립 △소통하는 기업문화 정착 등을 제시했다.

권 행장은“내실을 다지면서 건실한 성장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며“내실을 다진다는 것은 결국 기본을 강화해 나간다는 것으로 은행 각 분야의 효율성을 점검하는 한편 점포운영, 비용집행, 인력배치 등에 있어 비효율이 없는지에 대해 들여다보고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수익이 따르지 않는 단순한 외형 성장은 자제하고 IBK의 기초와 기본을 탄탄하게 닦는 사업에 중점을 둔다는 설명이다. 특히 IBK의 핵심역량인 중소기업금융은‘비올 때 우산을 뺏지 않고 더 큰 우산으로 기업인의 시름을 덜어주는 전통’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권 행장은 “앞으로는 중소기업 금융도 좀더 세밀하고 창의적인 서비스가 요구될 것”이라며 “중소기업 범위 개편안이 확정돼 시행이 예고돼 있는 등 중소기업 지원정책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어 그 변화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앞서 마련하고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조금융을 통한 새로운 수익원 발굴도 천명했다. 기술과 지적재산권(IP), 아이디어에 기반한 금융 지원을 더욱 체계화해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문화콘텐츠, 벤처기업 등에 대한 지원 확대 및 중소기업에 대한 무료컨설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한 아시아 신흥시장으로의 진출에 속도를 내는 한편 해외에서의 영업방식도 획기적으로 바꿔 현지 기업, 현지 고객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전 직원이 공감하고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및 인력조정을 통한 장기적 성장토대 마련과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도 강조했다.

권 은행장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은행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인내와 단호함으로 엄동설한을 이겨내는 ‘매화(梅花)’처럼 거대한 변화에 당당히 맞서며 봄을 부르는 은은한 향기로 조직 내에 소통과 화합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게 주어진 사명은 기업은행을 대한민국 1등 은행의 반열에 올리는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 하나 돼 내실 있게 성장하는 강한 은행, IBK의 찬란한 미래를 새롭게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한 권선주 은행장은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을 아우르면서도 뚝심있게 일을 추진하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으로 지난 1978년 입행 이후 ‘여성 첫 지역본부장’, ‘여성 첫 부행장’ 등 늘 ‘최초’라는 수식어를 개척해왔다.

은행생활 35년 중 28년을 영업 현장에서 보냈으며 리스크관리본부장과 카드사업본부장, 소비자보호센터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은행을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시킬 적임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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