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탁프리미엄] 롯데그룹, 연말 결산 앞두고 부실계열사에 자금수혈 잇따라

입력 2013-12-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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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3-12-30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한페이시스·모비쟆미디어 등 191억 증자 참여

[대기업계열사 추적]롯데그룹이 연말 결산을 앞두고 부실계열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수혈에 나서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그룹 계열사인 한페이시스와 모미쟆미디어는 26~27일에 걸쳐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한페이시스는 185억91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증자 참여자로는 최대주주인 롯데정보통신과 마이비가 있으며 증자 후 지분율은 롯데정보통신 31.5%, 마이비 19.6%로 증자 이전과 변동이 없다.

한페이시스는 롯데정보통신과 마이비, 광주은행, 광주광역시, 에넥스텔레콤 등이 공동 출자해 2010년 2월 설립한 광역시 유(u)페이먼트 업체로 같은해 4월 롯데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한페이시스는 최근 3년래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지원을 업고 매출 규모가 2010년 2500만원에서 2011년 6억2500만원, 2012년 33억8000만원으로 1만3000% 이상 급증했다.

다만 매출액을 웃도는 매출원가와 판관비, 외부차입에 따른 이자비용 등으로 최근 2년간 30억~40억원 안팎의 영업·순손실이 발생했고, 이에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1580.8%에 달하는 등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됐다. 한페이시스는 작년 말 기준 자본총계가 11억7100만원으로 납입자본금 100억원을 대부분 까먹은 일부자본잠식 상태다. 또 부채총계 185억1100만원 중 차입금은 117억4800만원 규모다.

모비쟆미디어 역시 한페이시스와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모비쟆미디어는 5억33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롯데그룹 계열 증자 참여자는 최대주주인 대홍기획으로 3억2000만원을 출자한다. 출자 후 대홍기획의 지분율은 종전 60%에서 70%로 올라간다.

모비쟆미디어는 롯데그룹 광고를 전담하는 광고회사 대홍기획이 칼라짚코리아와 2011년 1월 합작 설립한 광고대행업체다. 모비쟆미디어는 설립 첫해부터 대홍기획의 지원 아래 17억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듬해인 2012년에는 매출이 전년보다 두배 수준인 32억7800만원으로 늘었다. 2012년에도 대홍기획과 엠허브 등 그룹 내 계열사의 지원이 계속됐다.

그럼에도 2년 연속 영업·순손실이 발생해 납입자본금을 모두 까먹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있다. 작년 말 기준 부채총계는 29억1700만원, 차입금은 10억원이며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7억56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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