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 해외부동산 쇼핑 나섰다

입력 2013-12-2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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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황 침체에 호텔·건물 등 잇달아 투자

국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금융투자업계가 해외 부동산 쇼핑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달 중순 미국 워싱턴DC 중심부에 있는‘웨스트브릿지’ 빌딩 공개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 가격은 1900억원 수준으로 연 6%대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래에셋은 올들어 미국 시카고 225웨스트웨커빌딩(2400억원)과 호주 시드니 포시즌호텔(3800억원)를 차례로 인수했다.

대우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호텔 개발 사업에 투자한다. 이번 사업의 총 개발비는 2억2000만(한화 2330억원)달러 규모로 대우증권은 이 가운데 1억9000만(한화 2012억원)달러를 투자하며 나머지는 각 주주사 지분 참여로 조달한다. 이번 사업은 해외 사업 확대 전략 일환으로 양곤 내 잉야호수 인근에 연면적 총 3만1457평의 럭셔리 호텔 1동(14층), 서비스드 레지던스 1동(29층)을 짓는 사업이다.

대우증권측은 “이번 투자로 미얀마 인프라 시설 확충은 물론 국내 기업의 동남아시아 진출에 대한 이상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해 신산업·신시장 개척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대우증권은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상업용 부동산에도 1억20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현대증권도 최근 일본 도쿄 에도가와구에 있는 최대 소매유통업체 이온그룹의 쇼핑몰을 894억원에 인수했다.

현대증권은 이온과 오는 2024년 7월까지 이 건물을 임대하는 계약을 동시에 맺어 매년 60억원 가량의 임대료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일본 쇼핑몰에 이어 현대증권은 영국 런던 패딩턴 지역에 있는 12층 오피스 빌딩 워터사이드를 약 3411억원 규모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업황이 장기 침체하자 해외 유망 부동산에 잇달아 눈을 돌리고 있다”며“이로인해 국내 투자자들도 다양한 투자기회를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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