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자금조달 시 은행 의존도 높아…대출 고금리는 큰 애로"

입력 2013-12-2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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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중소기업들은 자금조달 시 은행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제조업체 300개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금융이용 애로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8.4%는 외부자금 조달형태로 은행자금을 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어 '정책자금'(14.9%), '비은행금융기관자금'(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 금융기관에서 자금조달 시 '높은 대출금리'(20.2%)를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매출액 위주의 한도설정'(14.6%), '까다로운 대출심사'(13.2%)도 중소기업에게 걸림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자금 차입 시 대출조건으로는 '부동산 담보'(37.1%), '순수신용'(22.5%), '신용보증서'(17.5%) 순으로 조사됐다. 금융기관 평균 대출금리는 '담보대출' 4.7%, '신용대출' 5.6%로 담보대출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금리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 개선되어야 할 금융 정책과제로 '경기불황시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우선 축소'(21.5%)를 가장 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정책금융 역할강화' (18.5%), '금융기관의 서류중심 대출심사'(15.3%) 순으로 조사됐다.

보증기관의 바람직한 지원방향으로는 '매출액기준 보증한도 탄력운영'(24.1%), '보증료 인하'(20.4%), '비재무적 심사요인 비중확대' (16.4%)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중기중앙회는 일부 중소기업이 부실대기업과의 거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STX, 동양 등 대기업 부실과 관련해 납품대금 미수취 및 지연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기업은 응답업체의 8%로 집계됐다. 일부기업의 경우 거래 대기업으로 인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법정관리 대기업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융통 및 지원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복희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올해 금융권 가계대출 제약으로 인한 풍선효과로 중소기업 대출이 확대된 상황"이라며 "내년도에 중소기업 대출규모와 대출금리의 안정적 운영 및 소기업 대출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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