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이어지는 건설업계 봉사활동 ‘훈훈’

입력 2013-12-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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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가 수년째 극심한 불황에 신음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도 연말이 다가오자 건설업계에서는 어려운 이웃 등을 돕는 훈훈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각 건설사들은 예전보다 규모는 대폭 줄었지만 각 사별로 준비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현대건설은 본사와 계열사 임직원들이 올해 1년간 급여의 끝전을 모아 성금 3억29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현대건설 임직원 2400명, 계열사 임직원 720명 등 총 3100명이 2012년 12월부터 올 11월까지 1년간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금했다.

또한 대우건설은 박영식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20여명이 참여해 서울 노원구 중계동 104마을에서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연탄 2만장을 ‘서울연탄은행’을 통해 104마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했는데 이중 3000장의 연탄을 영세독거노인, 장애가정 등 빈곤층 30가구에 임직원이 직접 배달했다.

GS건설은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전하기 위해 미스코리아와 함께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개최했고 이 회사는 재능기부 형식의 집고치기 봉사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건설사 뿐만 아니라 유관기관들 역시 봉사활동에 나서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와 건설공제조합은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 일대에서 '사랑의 연탄나누기' 봉사활동을 실시했고 LH 역시 연말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 담그기도 빠뜨리지 않고 진행하고 있다. 사업지구 내 공터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와 무를 활용해 김장을 담그고 이를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국내 사회공헌 활동뿐 아니라 해외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건설사들은 해외에서 자사의 공사현장이 있는 인근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의료센터 건립 등 기부활동을 하고 학교건설이나 장학금 지원, 우물개발 등 현지 상황에 맞는 봉사활동으로 건설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때문에 불황 속에서도 건설사들의 사회공헌 관련 지출 금액은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건설업계가 지난해 실시한 사회공헌사업 규모는 총 722억5000만원으로 2011년 623억1000만원 대비 99억4000만원(16.0%) 증가했다. 특히 시공평가 기준 1~10위권 건설사들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1~10위권 건설사들은 지난해 333억5000만원 규모의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 2011년 177억8000만원 대비 87.6% 증가했다. 반면 11~50위권 건설사들의 사회공헌 활동액은 감소해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는 건설업계의 상황을 그대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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