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증권 새주인 ‘패키지’에 달렸다

입력 2013-12-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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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냐 해체냐 따라 인수기업 갈려…내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주목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매각이‘패키지를 유지할지, 해제할지’에 따라 새 주인이 결정될 전망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패키지 매각·최저입찰가 준수’등 기존에 선언한 매각 원칙을 고수할 경우 지난 16일 본입찰에 참여했던 KB금융, 농협금융, 사모펀드(PEF) 파인스트리트 등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19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우투증권 패키지 본입찰에서 KB금융은 우투증권 인수에만 1조2000억원 넘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과 파인스트리트가 우투증권에 대해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격보다 1000억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파인스트리트는 우투증권과 우리자산운용 등 2개사 인수조건으로 1조2500억원의 입찰가를 제시했다. 패키지 전체 가격은 NH금융과 파인스트리트가 1조2000억원 수준으로 비슷했다.‘1+3’패키지 중 우리자산운용에 대한 개별 입찰가는 키움증권이 미래에셋자산운용보다 조금 더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패키지 중 실제로 인수 경쟁이 붙은 2개 계열사의 개별 매각가만 따지면 우투증권은 KB금융이, 우리자산운용은 키움증권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셈이다.

그러나 패키지를 풀지 않고 일괄 매각할 경우 농협금융에 인수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패키지 인수 가격은 농협지주가 파인스트리트보다 100억원 정도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패키지 매각에서는 농협지주가 최고가를 제시했다.

일각에선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본입찰에 참여한 인수후보들의 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패키지를 풀지 않고 일괄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 자산운용 등 2개사만 매각해 공적자금 회수율을 높이는 것보다 회수율이 낮아지더라도 패키지 전체를 매각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한편 우리금융측은 패키지 해제 방안도 고려하고 있어 오는 20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알 수 없다는 반응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일괄 매각이 여의치 않으면 공자위의 의결을 거쳐 패키지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며“개별적으로 들어온 곳에서 더 비싼 가격이 있으면 패키지가 해제되고, 그렇지 않으면 원칙대로 패키지 매각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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