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초점 헤지펀드, 증시 부진에도 올해 대박

입력 2013-12-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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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상하이지수 2.1% 하락·헤지펀드 수익률은 17.8%…롱숏전략 들어맞아

중국 초점 헤지펀드들이 증시 부진에도 올들어 11월까지 투자수익률이 17.8%에 달했다고 18일(현지시간) CNBC가 리서치업체 유레카헤지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가 올들어 5.4% 오르고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1% 하락했지만 헤지펀드들이 쏠쏠한 수익을 거두면서 그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다른 나라에 초점을 맞춘 헤지펀드들에 비해서도 월등히 우수한 성적이다. 일본 초점 헤지펀드들은 지난달까지 투자수익률이 24.1%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같은 기간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가 50% 이상 오른 것을 감안하면 저조한 것이다. 유럽 헤지펀드도 수익률이 7.4%에 그쳐 독일 DAX30지수 상승률 23.6%와 영국 FTSE100지수 12.8%에 크게 못 미쳤다.

중국 초점 헤지펀드들은 롱숏전략(long-short strategy)을 적절히 구사해 뛰어난 성과를 올렸다고 CNBC는 전했다.

롱숏전략은 향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롱(매수)포지션’을 취하고 하락할 종목에 대해서는 ‘숏(매도)포지션’을 펼쳐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유레카헤지의 모하메드 핫산은 “펀드매니저들은 올해 헬스케어와 통신주에 롱포지션을, 금융주에는 숏포지션을 각각 취해 쏠쏠하게 벌었다”며 “중국 금융시장 자유화가 진전되면서 이런 포지션을 취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줄어든 것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폴 와이드 아말피캐피털 공동설립자는 “미국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가가 올들어 크게 뛴 것도 헤지펀드들의 성적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 자회사인 취나는 지난달 1일 나스닥 상장 이후 주가가 89%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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