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 오피스텔 배후수요 많아야 뜬다

입력 2013-12-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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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공급이 급증하면서 옥석 가리기가 중요해진 요즘, 대규모 업무지구를 배후수요로 둔 오피스텔이 뜨고 있다.

오피스텔의 특성상 임차인의 대부분이 직장인이다 보니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좋은 오피스텔은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훈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신도시나 산업단지의 개발이 활발한 와중에도 서울의 전통적 업무지구인 여의도·강남·종로 인근은 그야말로 ‘마르지 않는’ 임대수요를 품은 곳으로 꼽히며 오피스텔 투자의 스테디 셀러 지역으로 통하고 있다.

지난 10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지역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의도 업무지구가 속한 영등포구의 종사자수는 33만 명을 넘어섰다. 또 강남지역은 강남구 68만여 명, 서초구 39만여 명을 합하면 100만 명이 넘고 중구(약 35만 명), 종로구(약 23만 명) 등 종로 일대의 업무지구에도 많은 배후수요층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중구 순화동에 공급돼 오랜만의 도심 속 분양으로 관심을 모았던 롯데건설의 ‘덕수궁 롯데캐슬’의 경우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각각 평균 7대 1, 12.7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한 데 이어 계약까지 조기에 100% 마무리하는 기염을 토하며 중심업무지구 인근 물량의 인기를 과시했다.

2000년대 이후 폭발적인 공급과잉으로 인해 공실률이 점차 늘어나 배후수요의 중요성이 특히 대두되고 있는 요즘, 여의도 등 전통의 주요 업무지구 인근에서 분양하고 있는 오피스텔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건설사들 역시 배후수요가 풍부한 지역의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효성은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5가 9-3 일대에 오피스텔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를 분양 중이다. 수 년 전에 분양한 타 오피스텔보다도 약 3천만 원 가량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는 데다 계약금은 5%, 중도금 무이자 제도를 실시해 계약자들의 금전 부담을 줄였다.

포스코A&C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지하철 2호선 문래역과 5호선 양평역 인근에서 오피스텔 ‘힘멜하임’을 분양한다. 5호선 이용시 여의도로의 이동이 매우 용이해 이 지역의 수많은 종사자들을 배후로 둔다.

국내 최대 업무 밀집지인 강남에서는 신세계건설이 ‘강남역 와이즈 플레이스’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인근으로 삼성타운, 강남 파이낸스센터, 교보타워 등 국내 대기업 및 외국계기업·금융·컨설팅·IT기업이 밀집해 있다. 계약금 10%, 중도금 대출 40% 무이자 혜택이 주어지는 이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14층, 총 264실이며 소형(전용 23.87·26.98㎡)으로만 구성된다.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2블록의 ‘엠스테이트’ 모델하우스가 오는 20일 오픈을 앞두고 있다. ‘엠스테이트’는 오피스텔·상업시설∙지식산업센터∙업무시설로 이뤄지는 복합단지로 그 중 오피스텔이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선다. 오피스텔은 지상 17층, 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26~53㎡ 총 730실이다. ‘엠스테이트’는 엠에스뉴브가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한다.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청계 푸르지오 시티’는 단지 주변으로 전농∙답십리 뉴타운, 왕십리 뉴타운이 위치해 향후 주거환경 개선과 청량리 균형발전 촉진지구 지정 및 GTX 송도~청량리역(예정) 개발 등으로 인한 투자 가치의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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