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그룹 경영권 방어 및 해외투자 목적일 뿐”

입력 2013-12-17 14: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7일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한 이재현(53) CJ그룹 회장이 혐의에 대해 고의성을 부인하는 종전의 입장을 유지했다.

이날 이 회장은 오전 9시44분께 회색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팡이를 든 채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모습을 나타났다. 그는 법정으로 향하기 전 만난 기자들의 혐의 인정과 건강상태 등에 대한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오전 10시부터 검찰과 변호인은 2시간 가량 서증조사(문서증거조사)를 진행했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신장이식수술을 받아 격리 치료중으로, 감염의 위험이 있어 마스크를 쓴 채 재판에 임했다.

재판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금고지기’로 불리고 있는 신동기 CJ글로벌홀딩스 부사장, 성용준 CJ제일제당 부사장, 배형찬 CJ재팬 전 대표 등이 피고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회장은 2000억원대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CJ그룹 직원과 공모해 비자금을 차명으로 운용·관리해오면서 546억원의 세금을 탈루하고, 963억원의 국내외 법인 자산을 횡령한 혐의 등이다. 또 일본 도쿄소재 빌딩 매입과정에서 CJ일본법인에 569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증조사에서 검찰 측은 “이 회장은 CJ그룹 경영 및 이번 혐의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물”이라면서 “신동기 부사장과 성용준 부사장은 해외 차명계좌를, 배형찬 전 대표는 국내 차명계좌를 관리 총괄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회장 측은 “그룹 경영권 방어 및 선대자금을 활용한 해외투자 목적이었다”혐의의 고의성을 부인했다.

오후에는 증인 심문이 진행된다. 증인으로 채택된 정모씨, 조모씨, 이모씨 등 3명이 출석한다. 이 회장은 참석하지 않는다.

앞서, 이 회장 측 변호인이 “(이 회장이) 오후에 이어지는 재판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병원 검진을 받아야 해 불출석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재판부에 양해를 구했다.

한편, 이 회장 사건의 추가 심리는 이달 23일과 30일에 각각 예정돼 있다. 재판부는 내년 1월 7일 피고인 신문을 끝으로 변론기일을 종결하고, 내년 2월 1심 선고공판을 열 예정이다. 재판부가 내년 2월을 선고 시점으로 못박은 것은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신속한 재판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내 새끼의 연애2’ 최유빈, 윤후와 최종 커플⋯"너무 소중하고 감사한 인연"
  • 진태현, '이숙캠' 하차에도 제작진과 끈끈한 우정⋯"오빠 대박 나길"
  • 5월 4일 샌드위치 데이, 다들 쉬시나요?
  • "담았는데 품절이라니"⋯벌써 뜨거운 '컵빙수 대전', 승자는? [솔드아웃]
  • “5월에는 주식 팔라”는 격언, 사실일까⋯2010년 이후 데이터로 본 증시 전망
  • [종합] 삼성전자 ‘역대 최대’…반도체 53조, 2분기도 HBM 질주
  • 근로·자녀장려금 324만 가구 신청 시작…최대 330만원 8월 지급
  • 연준, 금리 동결로 파월 시대 마무리…반대 4표로 내부 분열 부각[종합]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825,000
    • +0.33%
    • 이더리움
    • 3,368,000
    • -0.21%
    • 비트코인 캐시
    • 657,500
    • -1.94%
    • 리플
    • 2,038
    • -0.49%
    • 솔라나
    • 123,600
    • -0.4%
    • 에이다
    • 367
    • +0.27%
    • 트론
    • 487
    • +0.62%
    • 스텔라루멘
    • 236
    • -1.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450
    • -0.97%
    • 체인링크
    • 13,580
    • -0.51%
    • 샌드박스
    • 107
    • -1.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