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회장 후보 4명 압축…황창규·권오철·김동수·임주환

입력 2013-12-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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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을 겪고 있는 KT 회장 최종 후보에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권오철 SK하이닉스 고문,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임주환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등 4명으로 압축됐다.

KT CEO추천위원회는 15일 회의를 열고 이석채 전 회장의 후임 CEO 후보로 이들 4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CEO추천위는 16일 회의를 개최,최종 1인을 선정, 이후 주주총회를 거친 뒤 CEO를 정식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 4명 모두 CEO추천위원들간 의견이 달라 최종 1인을 선택하는데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4명의 후보들은 관료출신이면서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한 그룹, 그리고 반도체 전문가 그룹으로 나뉜다.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은 반도체 메모리의 용량이 해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으로 반도체 분야에서는 입지적인 인물이지만 삼성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KT 노조의 반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권오철 고문은 하이닉스를 세계적 반도체 기업으로 발전시킨 반도체 전문가지만, 통신 기업에서의 경험과 역할이 없었다는 약점을 가졌다.

관료 출신인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은 기업 경험이 없는데다,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는 점 때문에 내정될 경우 낙하산 논란이 우려된다. 임주환 교수 역시 기업 경험이 없는데다,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 지지선언을 했었기 때문에 김 전 차관과 마찬가지로 낙하산 논란에 휩쓸릴 수 있다.

통신업계와 정치권에서는 4명의 후보 모두 장·단점을 가진 인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대선 당시 박 대통령 지지 여부가 최종 1인을 선택하는데 결정적 이유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김동수 전 차관과 임주환 교수 중 최종 1인이 선택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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